10월 청년실업률 17년 만에 최고…대졸 이상 실업자 7만30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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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청년실업률 17년 만에 최고…대졸 이상 실업자 7만3000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11.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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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통계청>

20만명대로 내려앉은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두 달째 이어지면서 청년실업률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57만7000명으로 1년 전 2629만8000명보다 27만8000명(1.1%)이 늘었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6월 석 달 만에 30만명대로 올라섰지만 7월 다시 20만명대로 줄었고 8월에는 반짝 30만명대로 회복하는가 싶더니 9월 20만명대로 내려앉아 10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 <자료=통계청>

이는 제조업 11만5000명(2.5%), 농림어업 4만600명(3.1%), 운수업 1만명(0.7%) 등으로 취업자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09년 9월 11만8000명 이후 7년1개월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10만5000명(4.8%),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은 9만2000명(5.0%), 건설업 5만9000명(3.3%),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 5만9000명(6.1%) 등에서는 증가했다.

연령계층별로는 인구 감소 중인 40대와 30대는 각각 10만명, 6만1000명 감소했지만 60세 이상에서 27만5000명, 50대는 13만3000명, 20대는 4만1000명 각각 증가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만1000명이 증가했으며 고용율은 42.4%로 0.7%포인트 올랐다.

전체 고용률은 61.1%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계절조정 고용률은 60.5%로 전달과 같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5%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92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만4000명(10.0%)이 늘었다.

이에 따라 9월 실업률은 3.4%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3.7%로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 <자료=통계청>

연령계층별로는 40대 5000명(3.6%)에서 감소했지만 그외 연령계층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1년 전보다 5만4000명이 증가했으며 대졸 이상에서만 7만3000만(19.8%)이 늘었다.

청년층 실업률도 8.5%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10월 기준으로 1999년 8.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한편 10월 경제활동인구는 2749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만2000명(1.4%)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3.2%로 0.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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