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년 연속 글로벌 판매 300만대 돌파…전년比 1.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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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년 연속 글로벌 판매 300만대 돌파…전년比 1.0% 감소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1.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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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53만5000대, 해외 248만5217대 등 2015년 대비 1.0% 감소한 302만217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14년 처음으로 연간 실적 300만대를 돌파한 이래 3년 연속 300만대를 넘어선 기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악화와 임금단체협상 장기화에 따른 파업 등 부정적인 상황에도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춘 신차와 주력 RV 차종들을 앞세워 감소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판매된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국내에서 4만9876대, 해외에서 52만 4904대 등 총 57만4780대가 판매된 스포티지(구형 포함)가 차지했다.

이어 K3(포르테 포함)가 45만2410대 팔리며 스포티지와 함께 4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프라이드와 쏘렌토, K5가 각각 34만9410대, 28만3243대, 25만5567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 <자료=기아차>

국내판매는 신형 K5, 니로,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지난해 초에 출시된 신차들이 선전하며 52만7500대가 팔린 2015년보다 1.4% 증가한 53만5000대를 기록했다.

승용 판매는 23만9216대로 3.6% 감소했지만 신형 K7이 구형 포함 총 5만6060대의 연간 판매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세대 K7이 기록한 종전 최다 판매인 4만2544대를 넘어선 기록이며 기아차 대형 승용 모델 최초로 연간 판매 5만대를 넘어섰다.

RV 판매는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RV 차종의 인기에 힘입어 총 23만5891대를 기록하며 2015년보다 10.1% 증가했다.

특히 친환경 소형 SUV 니로는 우수한 연비와 가격 경쟁력,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 등을 앞세워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으며 지난해 총 1만8710대가 판매돼 출시 당시 내세운 목표인 국내 판매 1만8000대를 무난하게 달성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2월 8년 만에 새롭게 출시한 대형 SUV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 역시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1만5,59대가 판매돼 2008년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또한 쏘렌토가 총 8만715대가 판매돼 7만7768대가 판매된 2015년 대비 3.8% 증가하는 등 인기를 이어갔다.

해외판매는 국내생산분 101만7767대, 해외생산분 146만7450대 등 총 248만5217대로 2015년보다 1.5% 감소했다.

지난해 임금단체협상 장기화에 따른 파업의 영향과 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한 수출 부진으로 국내생산분이 2015년보다 15.1% 감소했지만 해외생산분 판매가 10.7% 증가하며 전체 해외 판매의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특히 2015년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공장 판매는 신형 K2와 K3 개조차, KX3 등 현지 전략형 모델을 앞세워 정상화됐으며 지난해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멕시코공장도 K3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가동 첫해 연간 판매 10만대를 달성했다.

기아차의 차종별 해외판매는 스포티지(구형 포함)가 52만4904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으며 K3(포르테 포함)가 41만5530대, 프라이드가 34만5252대로 뒤를 이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국내 4만9600대, 해외 26만5338대 등 2015년보다 2.2% 증가한 31만4938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7.0% 감소했으며 해외 판매는 4.2%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는 올해도 글로벌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 신형 모닝, 프라이드 후속 모델, 해외공장 전용 신모델을 선보이는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며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신형 K7의 신차효과를 이어가는 한편 다양한 신차 출시, 브랜드 가치 제고, R&D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317만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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