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카·i30 왜건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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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카·i30 왜건 세계 최초 공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3.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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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차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7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집약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혁신적인 미래 친환경 신기술을 의미하는 ‘Future Eco’의 이니셜을 따서 FE로 이름 붙여졌다.

가솔린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동력 성능과 1회 충전으로 800km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보다 연료전지시스템의 중량은 20% 가벼워지고 시스템 운영 효율은 10% 증대된다.

콘셉트카에 적용된 신기술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수소전기차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SUV 바디 기반으로 깨끗한 물만을 배출하는 친환경성에서 영감을 얻어 적용된 메탈릭 블루 칼라의 액센트와 글로시한 투톤으로 처리된 차체가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전한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정제되고 간결하게 디자인됐으며 스타일리시한 리어 스포일러와 C필러의 벤트 등에는 에어로다이내믹 기술력을 적용했다.

실내에도 대시보드 내 기능을 사용 여부에 따라 사용 활성화시키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최소화시키는 ‘멀티 커브드 디스플레이’ 적용 등 첨단 기술이 접목돼 미니멀하고 단순화된 디자인으로 표현됐다.

차량 구동을 위한 수소 에너지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깨끗한 물을 실내 습도 조절에 이용해 더욱 쾌적한 차량 환경을 조성한다.

이외에도 소비자 편의 향상을 위한 포터블 배터리 팩과 전기 스쿠터 보관, 충전 공간 등을 트렁크에 마련해 놓았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주도적으로 수소전기차 기술을 선도해 소비자들을 위한 깨끗하고 효율적인 미래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수소 사회 구현에 한 단계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차 i30 왜건. <현대차 제공>

이날 현대차는 유럽 전략 차종 i30 5도어 모델에 적재 공간을 넓혀 기능성을 높인 ‘i30 왜건’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전장 4585mm(5도어 대비 +245mm), 전폭 1795mm, 전고1465mm(5도어 대비 +10mm)의 차체 크기로 트렁크 용량 602ℓ(5도어 대비 +207ℓ), 뒷좌석 폴딩 시 1650L의 공간을 확보해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성을 갖췄다.

동력 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강화한 140마력(ps)의 가솔린 1.4 터보, 120마력(ps)의 가솔린 1.0 터보와 디젤 1.6 터보 등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LKAS) 등의 동급 최고의 안전 기능들도 대거 탑재됐다.

이외에도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스마트폰과의 연결성을 증대했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이 적용돼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토마스 슈미트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COO·최고운영책임자)은 “올해 중 스포티함을 강조한 i30 패스트백(Fastback) 모델, 고성능 모델인 i30 N을 선보여 i30 패밀리 4종을 완성해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i30는 올해 상반기부터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본격 판매될 예정이며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볼륨 모델로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판매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했다.

i30 왜건 차량 전시와 함께 지난해 출시된 신형 i30에 최초로 적용된 고출력 140마력(ps), 최대토크 24.7kgf·m의 카파 1.4 T-GDI 엔진과 7단 DCT도 함께 전시했다으며 i10, i20, i40 등 유럽시장 주력 모델도 대거 전시했다.

현대차는 1547㎡(약 467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친환경 존’, ‘N 존’, ‘미래 모빌리티 존’의 3가지 특별 존을 운영하며 총 18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아이오닉 존에는 지난해부터 유럽시장에 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일렉트릭, 올 여름 유럽 출시를 앞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3가지 라인업이 전시된다.

또 올해 CES에서 공개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와 프랑스 파리에서 택시로 운행중인 투싼 수소전기차(현지명 ix35 Fuel Cell)도 공개했다.

미래 모빌리티 존에서는 수소전기차의 파워트레인인 연료전지시스템과 전기동력시스템, 수소 연료 탱크, 웨어러블 로봇 3종을 전시한다.

N 존에서는 고성능 N 콘셉트카 ‘RN30’, 올해 WRC대회에서 사용중인 3도어 기반의 ‘i20 WRC 랠리카’가 전시되며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자가 직접 드라이버가 되어 WRC 경기를 4D로 체험할 수 있는 ‘WRC VR 4D시뮬레이터’를 운영한다.

토마스 슈미트 현대자동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현대차는 유럽시장에서 2021년까지 판매와 고객 만족 부문 모두에서 아시아 1위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모터스포츠 출전을 통한 고성능차 개발·홍보, 디지털 쇼룸 구축 등 다양한 디지털화 전략, SUV·친환경차 등 상품 라인업 확충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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