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신형 919 하이브리드 공개…내구레이스 3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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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신형 919 하이브리드 공개…내구레이스 3연패 도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4.0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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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0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시스템 출력을 자랑하는 신형 919 하이브리드. <포르쉐 제공>

포르쉐가 신형 ‘919 하이브리드’로 2017 FIA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WEC)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WEC에서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선두로 나서며 극적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바 있다.

포르쉐는 지난 31일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신형 919 하이브리드를 이탈리아 몬자의 오토드로모 국립 몬자 서킷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르망 프로토타입으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신형 919 하이브리드는 900마력(662kW)에 달하는 강력한 시스템 출력을 자랑한다.

새로운 규정에 맞춰 2개의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를 준비했다. 하나는 하나는 르망의 고속 주행 트랙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것이다.

엄청난 길이의 직선주로에서 최고 속도를 내기 위해 설계된 패키지 디자인은 공기 저항을 줄이는 것에 집중한다.

두 번째 공기 역학 패키지는 구불구불한 모양의 트랙에서 증가하는 다운포스의 항력을 보완하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레이싱 차량에 대한 트랙 맞춤형 튜닝은 아직 허용된다.

포르쉐 관계자는 “2017년형 모델은 지난해 세 개의 공기역학 패키지를 적용했던 모델보다도 더 높은 수준의 결과를 수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형 919 모델은 이전 모델보다 높아지고 더 길어진 휠 아치를 이루는 전면으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측면은 모노코크부터 휠 아치에 이르는 새로운 통로가 돋보이며 후면은 라디에이터와 함께 새롭게 디자인된 에어 인테이크가 눈에 띈다.

919의 리어 액슬은 콤팩트한 2리터 V4 엔진으로 구동된다. 다운사이징 터보 기술과 효율적인 연료 직분사 방식을 결합한 V4 엔진의 최고 출력은 500마력(368kW)에 달한다.

프론트 액슬의 제동 에너지 재생 시스템과 배기 에너지 재생 시스템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충전시킨다. 이 배터리는 전기모터의 400마력 이상의 추가적인 파워를 프론트 액슬로 전달한다.

바이작에서 개발된 919 하이브리드는 가속할 때뿐 아니라 제동을 걸 때도 에너지를 재생할 수 있는 유일한 프로토타입이다.

시스템 파워는 900마력(662kW)에 달하며 가속 시 프론트 액슬에 더해지는 400마력의 거대한 견인력으로 919를 사륜 구동으로 변신시킨다.

재생된 에너지의 약 60%는 프론트 액슬 브레이크의 운동 에너지 재생 시스템(KERS)에서, 나머지 40%는 배기 에너지 재생 시스템에 의해 생성된다.

프론트 액슬에서 회수된 제동 에너지의 평균 80%가 즉시 드라이브 에너지로 전환된다. 내연 기관이 이 정도의 전기 에너지를 공급하려면 출력을 100마력(74kW) 이상으로 올려야 하며 919의 연료 소비를 20퍼센트 이상으로 증가시킨다.

포르쉐 관계자는 “이 수치는 르망에서 각 랩마다 소비되는 추가적인 연료량에 해당된다”면서 “고효율 재생 시스템의 또 다른 장점은 919 구동에 더 작고 가벼운 브레이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것은 무게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공기 저항도 줄이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배기 에너지 재생을 위해서는 배기 통로에 딱 맞는 사이즈의 작은 터빈이 활용된다. 이 터빈은 12만rpm 이상의 속도로 작동하며 발전기에 동력을 공급한다.

프론트 브레이크로부터 회수된 에너지와 마찬가지로 에너지는 필요시까지 리튬-이온 배터리에 저장되며 운전자는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코너링 조작 시 차의 동력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가속 시 생성된 배기가스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

또 낮은 배기 압력과 저속에서도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가변 터빈 지오메트리를 장착했다.

프리츠 엔칭어 포르쉐 LMP팀 부회장은 “우리는 이번 시즌을 매우 겸허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도전을 상징하는 9개의 내구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필수 조건은 바로 신뢰”라고 말했다.

이어 “토요타가 2017시즌 톱 티어 LMP1 카테고리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지만 우리는 더욱 향상된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모델과 여섯 명의 톱클래스 드라이버들과 함께 그들을 상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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