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6.8%↓…“중국 등 신흥시장 판매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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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6.8%↓…“중국 등 신흥시장 판매부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4.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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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 1분기 신흥시장 수요 회복 지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발 중국시장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7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판매 108만9600대, 매출액 23조3660억원, 영업이익 1조2508억원, 경상이익 1조7571억원, 당기순이익 1조405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한 108만9600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는 그랜저 신차 효과가 지속되고 쏘나타 뉴라이즈가 선전하며 1년 전보다 0.7% 증가한 16만1657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크레타 출시 효과로 러시아와 브라질 등에서 큰 폭의 판매 성장세를 보였지만 아중동 지역 등 일부 신흥시장 수요 회복 지연, 중국시장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하락한 92만7943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중대형 이상 차급과 SUV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금융 부문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1년 전보다 4.5% 늘어난 23조36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신차 양산 준비를 위한 일부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공장 가동률이 다소 하락하며 전년 동기보다 0.6%포인트 증가한 81.6%를 달성했다.

영업부문 비용의 경우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한 3조425억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8% 감소한 1조250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0.6%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8%, 20.5% 감소한 1조7571억원, 1조4057억원을 달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크레타 등 주요 신차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으며 러시아와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에서도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면서 “다만 신차 양산 준비를 위한 일부 공장 일시 가동 중단으로 고정비 부담이 다소 증가했고 글로벌 저성장 기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불확실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내실강화와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감과 동시에 미래 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우선 올해 국내외 주요시장에서 다양한 신차를 선보일 계획으로 성공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모멘텀을 한층 강화한다.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차급에 대한 공급 확대로 판매 증대에 만전을 기하고 이러한 신차 또는 믹스 개선 효과 등을 기반으로 수익성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그랜저 돌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쏘나타 뉴라이즈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크레타 또한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면서 “현대차 최초의 글로벌 소형 SUV인 코나, 제네시스 브랜드 세번째 모델인 G70 등의 신차를 출시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 핵심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확고히 해 나갈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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