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직장인들이 여름휴가를 계획할 때 회사나 상사의 눈치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17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38%가 여름휴가를 계획 할 때 회사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사원급의 응답 비율이 40.8%로 가장 높았고 대리급(39.2%), 임원급(36.4%) 과장급(33.9%), 부장급(27.4%)순이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44%)의 응답률이 남성(34.4%)보다 높았다.

가장 눈치를 보고 있는 부분에는 휴가시기(51.9%·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휴가 가는 것 자체(47.2%), 휴가일수(36%) 등이 있었다.

눈치를 보는 이유로는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43.6%·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선배·상사 휴가에 맞춰야 해서(30.6%), 팀 내 주어진 업무량이 과도해서(25.6%), 은연중에 가지 말라는 눈치를 줘서(21.3%), 다들 휴가를 안 가는 분위기여서(14.6%),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13%)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올 여름 휴가 계획이 없는 것(27.6%)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휴가 비용이 없어서(38.7%·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휴가기간이 짧아서(22.9%), 휴가를 갈 필요성을 못 느껴서(21.7%), 업무의 양이 많아서(21.1%), 회사 눈치 보여서(13.9%), 휴가를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13.3%) 등의 순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회사의 성장을 위해서도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휴가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 마련과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양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