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3%, “창업 의향…평균 창업자금 892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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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3%, “창업 의향…평균 창업자금 8926만원”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8.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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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은 직장을 관두거나 투잡으로 창업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9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3%가 창업을 할 의향이 있었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임원급(83.8%)이 가장 많았으며 대리급(79.2%), 부장급(77.3%), 과장급(74.3%), 사원급(67.6%) 등의 순이었다.

창업을 하고 싶은 이유로는 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48.3%·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정년 없이 평생 일할 수 있어서(41.7%), 월급보다 돈을 많이 벌 것 같아서(27.5%), 상사 눈치 없이 편하게 일하고 싶어서(25.7%),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서(21.2%), 투잡 등 부수입을 얻기 위해(20.2%), 성공하면 큰 보상이 뒤따라서(15%), 업무가 적성에 안 맞아서(14.1%) 등이 있었다.

창업을 꿈꾸는 분야로는 카페·베이커리(25.9%·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음식점 등 외식(24.9%), 온라인 유통판매업(21.7%), 오프라인 유통판매업(14.5%), 펜션 등 숙박업(13.5%), 모바일 앱 등 IT(12.9%), 학원·교육서비스(7.8%), 주점·유흥서비스(7.3%), 광고·홍보 등 마케팅(7.3%) 등의 순이었다.

예상하는 창업 준비자금은 9000만원~1억원 미만(15.6%), 5000만~6000만원 미만(14.4%), 1000만~2000만원 미만(11.6%), 1억원 이상(11.6%), 4000만~5000만원 미만(9%) 등 평균 8926만원으로 집계됐다.

자금 마련 방법으로는 저축 등 자기자본(61.5%·복수응답)으로 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은행권 대출(45.2%), 퇴직금(23.8%), 정부·유관기관 지원금(17.7%), 가족의 도움(11.2%), 투자 유치(9.4%) 등의 의견이 있었다.

창업을 꿈꾸는 결정적인 순간으로는 회사생활이 힘들고 짜증날 때(42.3%·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일에 보람이 없다고 느낄 때(37.2%), 월급이 너무 적다고 느낄 때(36.5%), 조직이 답답하다고 느낄 때(29.5%), 정년이 짧아 노후가 불안하다고 느낄 때(29%), 동료·상사로부터 스트레스 받을 때(22.8%), 우수한 사업 아이템이 생각났을 때(20.8%), 일이 너무 많아 여가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16.1%) 등이 있었다.

창업의향이 있는 직장인들은 퇴사하고 창업에 전념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58.3%로 투잡으로 창업할 계획(41.7%)보다 높았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창업 경험이 있는 직장인은 10.2%로 조사됐다.

창업 후 사업체를 유지한 기간은 평균 21개월로 집계됐으며 이들 중 현재까지 창업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은 14.6%에 불과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100세 시대로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은 길어지는 반면 퇴직시기는 짧아지고 있어 제2의 직업으로 창업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직무 전문성과 경영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와 계획을 바탕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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