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체감 구직난 심화…지원 경쟁률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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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체감 구직난 심화…지원 경쟁률 높아져”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12.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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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절반이상은 올 하반기 구직난이 심화됐음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3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7.6%가 올 하반기 구직난 체감이 심화됐다고 답했다.

이들 중 84.2%는 상반기보다 구직난이 더 심해졌다고 느껴 하반기 채용시장 규모가 더 큰 것과는 대조되는 결과였다.

하반기 구직난이 더 심해졌다고 느낀 이유로는 47.9%(복수응답)가 지원 경쟁률이 높아졌다고 답했으며 질 낮은 일자리만 많은 것 같아서(45.2%)가 뒤를 이었다.

또 서류 등에서 탈락하는 횟수가 늘어서(43.6%), 채용을 실시한 기업이 줄어서(41.3%), 경기가 좋지 않은 것 같아서(39.4%), 기업별 채용규모가 축소돼서(35.9%) 채용 절차가 까다로워져서(30.1%) 등의 이유를 들었다.

구직난이 구직활동에 미친 영향으로는 눈높이 낮춰 입사지원(59.1%·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

계속해서 지원 횟수 증가(57.9%), 묻지마 지원(38.6%), 자격증 등 스펙 향상 집중(27%), 해외 취업을 알아봄(13.5%), 인턴 등 실무경험 쌓기 매진(11.6%), 취업 사교육 투자(9.7%), 공무원 시험으로 진로 변경(8.9%), 창업 준비(8.9%) 등이 있었다.

이들 중 94.6%는 심화된 구직난으로 취업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구직난에 따른 스트레스도 상당했다. 전체 응답자 중 불편을 느낄 정도의 취업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47.8%였고 가끔 압박을 느끼는 수준의 스트레스는 31.6%, 치료를 요하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16.7%였다.

이들은 모두 스트레스성 질병을 토로했는데 48.4%가 불면증이 있다고 답했으며 만성피로(42.4%), 두통(40.2%), 소화불량(36.7%), 우울증·공황장애 등의 정신질환(26.9%)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구직난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39.9%가 내후년 하반기 이후라고 답했다.

뒤이어 내년 상반기(35.2%), 내년 하반기(18.5%), 내후년 하반기(6.3%) 등으로 답해 구직난이 장기화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한편 구직자들은 구직난 타개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기업의 적극적인 일자리 나누기(58.2%·복수응답)를 우선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경기 회복과 경제성장(56.4%), 실효성 있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52.5%), 구직자의 현실적인 눈높이(29.8%), 대학들의 취업 맞춤 교육(10.7%)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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