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간판 3년 주기 허가·신고 폐지…먹거리트럭에 타사광고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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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간판 3년 주기 허가·신고 폐지…먹거리트럭에 타사광고 허용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12.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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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자영업자의 가게 간판 표시기간 제한을 폐지하고 푸드트럭에 대한 타사광고 허용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자영업자들의 가게 간판은 처음 간판을 달고 매 3년마다 사용 연장신청을 해야만 계속 사용할 수 있었다. 연장신청을 하지 않으면 불법광고물이 돼 최소 2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물어야 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가게 간판으로 주로 사용되는 벽면이용간판이나 돌출간판, 지주이용간판, 입간판 등 약 51만3000건이 혜택을 보게 된다. 다만 안전점검 대상인 가게 간판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제외됐다.

현재 허가·신고 대상 업소간판은 61만6000건으로, 이중 안전점검 대상은 10만3000건이다.

또한 청년과 소상공인이 생계형 창업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푸드트럭(음식판매자동차)에 타사광고가 허용된다.

올해로 시행 3년차를 맞는 푸트트럭 사업은 청장년층의 관심이 높은 창업소재이지만 영업지역의 한계 등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간 사업용 자동차와 사업용 화물자동차에만 허용되던 타사광고가 푸드트럭에도 허용되면 광고수익을 통한 경영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옥외광고사업자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한 폐업신고 통합(원스톱) 서비스도 도입된다.

종전에는 옥외광고사업자가 폐업을 하려면 시·군·구와 세무서에 각각 신고를 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시·군·구에 폐업신고를 하면 관련 서류가 관할 세무서에 통보돼 폐업신고가 동시에 이루어지게 된다.

벽면 이용 간판 중 덮개가 있어 광원이 직접 노출되지 않는 5㎡ 미만 소규모 전광류 광고물은 허가·신고 없이 자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

이번 개정안은 관보게재를 거쳐 내년 1월2일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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