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만에 소비자심리 하락 반전…기준금리 인상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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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만에 소비자심리 하락 반전…기준금리 인상 여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12.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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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석 달 만에 하락 반전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9로 전달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6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 <자료=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월 1.1포인트 소폭 반등한 데 이어 6개월째 오름세가 이어져 7월에는 2011년 1월 111.4를 기록한 이후 6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북핵 리스크로 8~9월 하락 반전 이후 10~11월 상승세를 탔지만 석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항목별로는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만만 보합을 기록했을 뿐 현재생활형편(0.5포인트), 생활형편전망(0.2포인트), 현재경제판단(0.3포인트), 향후경기전망(0.4포인트) 등 4개 항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4로 전달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으며 생활형편전망CSI도 103으로 1포인트 내려갔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과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104, 109로 모두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95, 105을 기록하며 전달보다 3포인트씩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102로 2포인트 하락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는 132로 2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91, 96으로 모두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3, 98을 기록하며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38로 1포인트 올랐고 주택가격전망CSI는 106으로 전달과 같았으며 임금수준전망CSI는 122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모두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업제품(51.7%), 공공요금(45.4%), 농축수산물(34.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중 1993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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