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식·회사채 발행 28.5% 증가…IPO만으로 6조원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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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식·회사채 발행 28.5% 증가…IPO만으로 6조원 조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1.3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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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조원 이상의 대형 기업공개(IPO) 등으로 주식 발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A등급 이상 회사채와 은행채 등 금융채 발행도 큰 폭으로 늘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발생 규모는 116건 10조3572억원으로 전년 168건 10조2572억원보다 997억원(1.1%) 증가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유상증자는 크게 줄었지만 대형 IPO 등 기업공개 증가로 소폭 늘어나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공모로 자금을 조달한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업공개는 순발행액 기준 77건 5조8893억원(구주매출 등 제외)으로 전년 78건 3조9472억원과 비교하면 1조9421억원(49.2%) 급증했다.

IPO 건수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넷마블게임즈(2조6617억원)와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원) 등 대형 기업공개로 발행규모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는 5건 2조8132억원, 코스닥은 72건 3조761억원을 발행했다.

유상증자는 코스피 20건 2조9296억원, 코스닥 62건 1조4739억원, 코넥스 1건 39억원, 비상장사 6건 605억원 등이 발행돼 모두 89건 4조4679억원으로 전년 90건 3103억원보다 1조8424억원(29.2%) 줄었다.

삼성엔지니어링(1조2651억원)과 삼성중공업(1조1409억원) 등 삼성 계열사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있었던 전년과 달리 현대상선(6000억원), 대한항공(4577억원), 현대건설기계(3788억원) 등 대규모 증자가 없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하나은행(9조1472억원), 신한은행(8조5247억원), 우리은행(8조3783억원), KB국민카드(4조3900억원), 현대캐피탈(3조8000억원), SK(1조4000억원), 현대제철(1조100억원) 등 모두 114조238억원으로 전년 109조8579억원보다 34조1659억원(31.1%) 증가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미국 금리인상 등에 따른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에 따라 A등급 이상 회사채와 은행채 등 금융채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회사채 발행규모도 늘었다.

이 가운데 일반회사채는 342건 32조2668억원으로 전년 281건 24조3766억원보다 7조8902억원(3.4%) 증가했다. 미국 금리인상 등에 따른 선제적 자금조달과 A등급 이상 회사채에 대한 높은 수요로 전년 대비 발행금액이 늘었다.

특히 AA등급 이상 위주로 발행된 가운데 A등급 비중은 전년 17.6%에서 지난해에는 25.1%로 확대됐다.

금융채는 2015건 96조7471억원으로 전년 67조6603억원보다 29조868억원(43.0%) 늘었다. 은행채와 금융지주채를 중심으로 증가해 전체 발행액이 늘어난 것이다.

ABS는 15조99억원으로 전년 17조8210억원보다 2조8111억원(15.8%)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해 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42조832억원으로 전년 409조5159억원보다 32조5674억원(8.0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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