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두 달째 증가…소비감소율 6년10개월 만에 최대
상태바
산업생산 두 달째 증가…소비감소율 6년10개월 만에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1.31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통계청>

지난해 12월 산업생산과 투자가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소비는 6년10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 등에서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등의 증가 영향으로 전달보다 0.2%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광공업·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0.7%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 6월 0.0%에서 7월 1.0%로 올라선 후 8월 0.0%, 9월 0.8%에 이어 10월에는 1.8% 하락했지만 11월 1.3% 증가 반등해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광공업생산은 통신·방송장비(27.3%) 등에서 증가했지만 수출 부진과 부분파업·휴무 등으로 완성차 생산과 부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자동차는 11.4% 줄었고 조선업 업황부진에 따른 선박용내연기관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기계장비도 4.0% 줄어 전달보다 0.5% 감소했다.

제조업재고는 1.3%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달보다 0.8%포인트 하락한 70.4%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숙박·음식점(-1.9%)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은 주식거래실적이 양호했고 보험사 영업수익이 늘면서 1.4% 증가했고 전문·과학·기술은 연구예산 집행액 증가에 따른 인문·사회과학 연구개발업 호조로 3.9% 늘어 전달보다 0.2%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달에 비해 4.0% 감소했다. 일부 업체의 부분파업과 수입차 확보물량 부족 등에 따른 판매 감소로 승용차 등 내구재가 8.6% 줄었고 전달 이른 추위로 겨울의류와 방한용품 선구매 발생에 따른 기저 영향으로 의복 등 준내구재도 4.5% 줄었으며 화장품 등 비내구재(-1.0%)도 줄었다.

이 같은 소매판매 증가율은 2011년 2월 -4.1% 이후 6년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소매업태별로는 1년 전보다 무점포소매(14.2%), 대형마트(7.8%), 편의점(13.9%), 백화점(0.8%), 전문소매점(0.4%)은 증가했지만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6%)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0.0%)와 선박 등 운송장비(4.8%) 투자가 모두 늘어 전달보다 8.9%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 및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에서 모두 감소해 1년 전보다 24.0% 줄었으며 건설기성은 토목(6.0%)은 증가했지만 건축(-2.3%) 공사 실적이 줄어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발전·통신, 철도·궤도 등 토목(-5.8%)에서 감소했지만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2.4%)에서 늘어 전년 같은 달보다 0.3%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공공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했지만 건설수주액,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증가하며 전달과 같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