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원냉기, 1년 새 직원수 127.3% 급증…자동차업체 고용증가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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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원냉기, 1년 새 직원수 127.3% 급증…자동차업체 고용증가율 1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2.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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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업체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밀집한 곳은 본사 소재지 기준으로는 서울이었다. 12만6966명으로 37.8%나 고용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여기에는 10만명 정도에 달하는 현대차와 기아차 직원 수도 포함됐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본사가 서울 서초구에 있기 때문에 서울 내 고용 인력이 많게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실제 생산 공장은 울산 등 지방에 소재해 있어 서울 내 고용 인력은 상대적으로 적다.

서울 다음 쌍용차 본사가 있는 경기 지역이 14.5%(4만 8775명)로 높았다. 이어 한국지엠 본사가 소재한 인천 지역 고용 영향력은 8.1%(2만7122명)로 파악됐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경북과 경남이 각각 7.0%(2만3387명), 6.9%(2만3329명)로 높게 나타났다.

경북 지역 중 가장 많은 고용을 하고 있는 업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다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 경주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다스는 2016년 감사보고서 기준 1456명을 고용하고 있었다.

경남 지역에는 현대차 계열사 중 한 곳인 현대위아가 3443명으로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많은 고용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위아는 경남 창원시에 소재해 있다.

지역을 넓게 보면 경북·경남·대구(6.6%), 부산(4.5%), 울산(3.1%) 등 경상도 권역에 있는 기업들이 9만4191명으로 조사 대상 전체 직원 수의 28.1%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현대차와 기아자동차 실제 공장이 소재한 고용 인력까지 합할 경우 50% 내외 고용 인력이 경상도권에 집중돼 있다고 텐 빌리언 측은 분석했다. 한마디로 자동차는 대한민국 경상도에서 만들어져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지로 달리고 있는 셈이다.

이외 충청도 권역은 8.1%(2만7252명)의 고용 비중을 보였고 전라도 권역은 3.1%(1만416명)의 고용 영향력을 보였다. 강원은 0.3%(1032명)이었고 제주는 매출 100억원 이상 자동차 관련 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

그렇다면 이번 조사 대상 1081개 자동차 관련사 중 2015년 2016년 고용을 많이 한 업체는 어디였을까. 텐 빌리언이 2016년 기준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 직원 수 100명 이상인 곳을 대상으로 해당 업체를 추려본 결과 충남 아산에 소재한 두원냉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원냉기는 지난 2015년 88명이던 직원이 2016년에는 200명으로 한 해 사이에 127.3%나 고용인력이 퀀텀점프했다. 이 회사의 지난 2015년 매출은 1066억원에서 2016년에는 1167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도 61억원에서 75억원으로 늘었다. 회사 외형과 내실 모두 좋아지면서 고용도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 한성모터스(2015년 71명→2016년 133명, 87.3%↑), 삼현(72명→133명, 84.7%↑), 산일테크(59명→100명, 69.5%↑), 호원(262명→404명, 54.2%↑), 케이디에이(75명→114명, 52%↑), 플라스틱옴니엄(206명→298명, 44.7%↑), 케이에이씨(180명→260명, 44.4%↑) 등도 2015년 대비 2016년 고용증가율이 40% 이상 오른 상위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고용 인원 자체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현대차였다. 현대차는 2015년 6만6404명에서 2016년 6만7517명으로 1113명 직원을 늘려 1.7%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반대로 가장 많은 직원이 줄어든 기업은 한국지엠으로 2015년 대비 2016년 205명의 일자리가 증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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