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값 하락’에 소비자물가 17개월 만에 최저…1월 1.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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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값 하락’에 소비자물가 17개월 만에 최저…1월 1.0%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2.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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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무·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3.46(2015년=100)로 1년 전보다 1.0% 올랐다. 2016년 8월 0.5% 상승한 이래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3%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고 한 달 만인 12월 0.2%포인트가 오른 1.5%로 반등했지만 다시 0.5%포인트 급락했다.

▲ <자료=통계청>

1월에는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공업제품과 집세·개인서비스 등의 가격은 각각 상승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1%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1.2%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0.9% 상승했다. 식품은 0.4% 올랐고 식품 이외도 1.1% 상승했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 역시 0.9% 올랐다.

반면 신선식품은 작년 같은 달보다 2.6%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4.4%, 신선과실은 5.4% 상승한 반면 신선채소는 13.1% 급락했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음식·숙박(2.8%), 주택·수도·전기·연료(1.5%) 등 8개 부문은 상승한 반면 오락·문화(-1.3%), 식료품·비주류음료(-0.3%), 기타 상품·서비스는(-0.2%), 통신(-0.2%)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1년 전보다 0.5% 올랐고 서비스도 1.4%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0.6% 하락한 반면 공업제품은 1.0% 올랐으며 전기·수도·가스는 1.5%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중 쌀(17.4%), 고춧가루(43.4%), 오징어(43.3%), 감자(20.5%), 딸기(10.6%), 귤(8.8%) 등은 올랐고 달걀(-31.8%), 토마토(-32.5%), 무(-45.3%), 배추(-27.8%), 당근(-47.3%), 파(-23.1%), 풋고추(-23.4%)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 가운데는 휘발유(2.9%), 자동차용LPG(17.5%), 경유(3.4%), 밀폐용기(48.2%), 믹서(36.0%), 여자외의(2.8%) 등의 가격을 상승한 반면 수입승용차(-2.8%), 다목적승용차(-2.1%), 바디워시(-31.2%), 화장지(-7.5%), TV(-6.0%), 종이기저귀(-5.6%) 등은 하락했다.

서비스 중 집세는 1.2%, 공공서비스는 0.5%, 개인서비스는 2.0%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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