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여름철 타이어 마지노선은 홈 깊이 ‘2.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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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여름철 타이어 마지노선은 홈 깊이 ‘2.8mm’”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7.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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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타이어>

급작스럽게 쏟아지는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여름철에는 도로 상황의 변화를 예측할 수 없어 자동차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특히 젖은 노면에서 도로와 타이어 사이의 물이 배수가 되지 않아 발생하는 ‘수막현상’에 따른 미끄러짐 사고와 부족한 공기압 때문에 뜨거운 아스팔트와의 접지면이 넓어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해 생기는 펑크 등의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17일 타이어 마모 정도, 공기압 변화, 찢어짐, 갈라짐 현상 등 여름철 안전하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타이어 안전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먼저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안전 운전이 어렵고 일반 도로에서보다 젖은 노면에서 제동이 어렵다는 것은 기본 상식이다.

타이어는 빗길 미끄러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트레드라는 고무층 사이 홈을 통해 배수를 하는데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배수 능력이 낮아져 물 위에서 미끄러지는 ‘수막현상’이 생기게 된다.

수막현상은 고속주행 시 더욱 심화돼 장거리 운전이 많은 휴가철 특히 고속도로에서 미끄러짐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한국타이어에서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 이상 달리다가 급제동 시 홈의 깊이가 7mm인 새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와 홈의 깊이가 1.6mm로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는 제동력이 약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시속 80km로 코너링 했을 경우 마모 상태가 거의 없는 새 타이어는 2~3m 반경 안에서 미끄러지는 데 반해 마모 정도가 심한 타이어는 도로 밖으로 이탈하는 등 위험성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타이어 마모 한계선은 1.6mm지만 여름철 안전운전을 위해서 홈 깊이가 2.8mm 정도인 상태에서 마모 한계까지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자료=한국타이어>

타이어 마모도 점검과 함께 여름철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은 바로 ‘타이어 공기압’이다.

일각에서는 여름철 한낮의 높은 기온과 아스팔트와의 마찰열로 인해 타이어 내부가 팽창하므로 평소보다 공기압을 5~10%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타이어 내부 공기가 팽창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정 공기압’은 이를 모두 견딜 수 있도록 마련된 기준이다. 여름철에는 오히려 타이어의 부피 증가보다 공기압 부족 시 나타나는 내부 온도 변화에 신경 써야한다.

공기압이 낮은 타이어는 회전저항이 커지고 접지면이 넓어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된다. 뿐만 아니라 고속 주행 시 타이어 표면이 물결을 치는 듯한 현상인 ‘스탠딩 웨이브’가 발생하는 등 파열 위험성이 커질 수도 있다.

타이어는 자연적으로 공기가 조금씩 빠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공기압을 낮게 유지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차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할 경우에는 완충 능력이 떨어져 승차감이 나빠지고 차체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타이어의 모든 부위가 팽팽하게 부푼 상태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외부충격으로부터 쉽게 손상될 뿐만 아니라 중앙 부분에서 이상 조기 마모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여름철 타이어 공기압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적정 공기압'이 상시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안전 관리 요령”이라며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전체적으로 균일한 마모를 유도해 수명 연장과 함께 연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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