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상반기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생활가전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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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상반기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생활가전 실적 견인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8.07.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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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생활가전과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 30조1424억원, 영업이익은 1조878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1년 전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8.5% 증가했다. 이는 역대 상반기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로 상반기 매출액이 30조원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편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5조194억원, 영업이익 771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6.1% 증가한 반면 이전 분기보다는 각각 0.7%, 30.4% 감소했다.

사업본부별로는 H&A사업본부와 HE 사업본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을 책임지는 H&A사업본부는 매출 5조2581억원, 영업이익 457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역대 분기 기준 최대이며 국내시장에서 에어컨 성수기 진입과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보다 4.3%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처음 1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률은 9.9%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환율 등의 영향에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TV를 책임지고 있는 HE사업본부는 매출 3조8222억원, 영업이익 40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신제품 출시와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로 1년 전보다 4.1%,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구조 개선으로 44.1% 증가했다.

HE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2.4%로 두 자릿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고전을 이어갔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MC사업본부는 매출 2조723억원, 영업손실 185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매출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와 중남미 시장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감소로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매출이 줄어들고 전략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전장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VC사업본부는 매출액 8728억원, 영업손실 3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며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했지만 메모리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자원 투입의 증가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B2B(기 업간 거래)사업본부는 매출 5885억원, 영업이익 390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늘며 1년 전보다 1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73.3% 늘었다.

LG전자는 3분기에는 생활가전 분야에서 건조기, 스타일러 등 신성장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H&A사업본부는 초 프리미엄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와 원가구조 개선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TV 시장의 경우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경기 침체로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 정체와 경쟁 제품의 출시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업구조 개선을 지속하며 ‘G7 씽큐’, ‘V35 씽큐’ 등 프리미엄 신모델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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