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두 달째 하락…전망지수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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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두 달째 하락…전망지수는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8.3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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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제조업 체감경기가 두 달째 하락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제조업의 업황BSI는 73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다음 달 전망지수는 77로 지난달 전망보다 4포인트 올라갔다.

▲ <자료=한국은행>

제조업 업황BSI는 올해 3월(74)까지 넉 달 연속 하락했지만 4월 77을 기록하며 다섯 달 만에 개선됐고 이후 넉 달째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7월 74로 급락하더니 이번 달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달에는 대기업이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6포인트 하락했으며 수출기업(1포인트)과 내수기업(2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세부업종별로는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81로 4포인트 하락했고 미국·유럽연랍의 수입규제 조치에 철강과 같은 1차금속 업황BSI도 64를 기록하며 5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제조업 매출BSI의 8월 실적은 82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은 85로 3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의 실적은 85로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은 86으로 2포인트 올라갔다.

자금사정BSI의 실적은 84로 전달과 같았으며 다음 달 전망은 84로 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의 가장 높고 인력난·인건비상승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수출부진(0.8%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경쟁심화(-1.2%포인트)와 인력난·인건비상승(-1.1%포인트)의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8월 업황BSI는 74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며 9월 전망지수는 77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 <자료=한국은행>

비제조업체 매출BSI의 8월 실적은 82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다음 달 전망(84)은 전달과 같았다.

채산성BSI 실적은 83으로 3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84)도 3포인트 내려갔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5로 1포인트 하락했으며 8월 전망(85)도 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고 인력난·인건비상승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자금부족(0.4%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인력난·인건비상승(-0.7%포인트)과 경쟁심화(-0.7%포인트)의 비중은 하락했다.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3으로 전달보다 1.2포인트 상승했지만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는 94.9로 0.6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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