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 상승세가 꺾이면서 수입물가가 8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지수(2010년=100 기준)는 89.40로 한 달 전보다 0.2% 내렸다.
지난해 12월(-0.7%) 이후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상승세를 이어왔던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입물가도 꺾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평균 72.49달러로 전달 73.12달러보다 0.9%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이 내려 전달보다 0.4% 하락했고 중간재는 제1차금속제품, 일반기계 등이 내려 0.1% 하락했다.
자본재는 0.3% 내려갔고 소비재도 0.1% 떨어졌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수출물가지수는 87.61을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0.1% 하락했다.
지난 3월 1.4% 떨어진 이후 첫 하락 전환이다.
지난달에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제1차금속제품, 섬유 및 가죽제품 등이 내려 수출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21.15원으로 전달 1122.80원보다 0.1%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6% 상승했으며 공산품은 제1차금속제품, 섬유 및 가죽제품 등이 내려 0.1%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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