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교통사고 10월 집중…3일에 1명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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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교통사고 10월 집중…3일에 1명씩 사망”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10.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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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수확철로 접어들면서 농기계의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농업기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추수기인 10월에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5년간 10월에 발생한 농업기계 교통사고와 사망자는 각각 264건, 49명으로 전체의 11.8%, 13.0%를 차지했다. 농기계 교통사고만 놓고 보면 월평균 대비 발생건수의 38.9%, 사망자 수는 58.1% 많은 수치다.

10월 중 하루에만 1.76건씩 농기계 교통사고가 발생해 3일에 약 1명씩은 농업기계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영농활동(운반·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오후 2~4시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등 주로 낮 시간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일출 전·일몰시간 이후의 농업기계 사고는 발생건수 대비 사망자수가 높아 주야시간 모두 농업기계 사고 예방 대책이 요구된다.

사고는 농로·농로로 진출입하는 포장도로 출입로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농촌의 마을길 또는 농로에서 차도로 진입하는 부근을 지나는 운전자는 좌우시야를 확보하고 안전운전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최근 5년간 2284건의 농기계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377명이 숨졌다. 지난 2015년 500건이 발생했던 때를 정점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매년 평균 456.8건이 발생해 75.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도로교통공단 이형규 교수는 “가을 수확철과 단풍철이 겹쳐 교통사고가 다발하고 있다”며 “가을철 농업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일반운전자는 지역적·계절적 특성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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