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경영연구소, “내년 주택값 하락 전망…대출규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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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경영연구소, “내년 주택값 하락 전망…대출규제 영향”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12.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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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KB경영연구소>

KB금융그룹 KB경영연구소가 26일 부동산시장의 주요 이슈 분석과 시장 전망을 담은 ‘2019 KB 부동산 보고서’를 발간했다.

KB경영연구소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주택시장의 변화를 진단하기 위해 전국의 500여개 중개업소, 학계·업계(건설업·금융업 등), 고액 자산가의 성향을 아는 KB국민은행 PB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부동산시장 전망·주요 이슈, 서울 지역 집중 분석, 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다주택자 주택보유 특성 분석 등 4개 테마로 구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전국 주택매매가격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하락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며 수도권 전망을 살펴보면 전문가는 상승, 중개업소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주택시장 안정화에 필요한 대책으로 중개업소는 거래 활성화를 통한 이주 제약 해결을, 전문가와 PB들은 재개발·재건축 등 신규 공급 확대를 지목했다.

이외에도 2019년 유망 부동산으로 수도권과 광역시는 분양아파트를, 기타 지방은 토지를 선호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한편 2019년 부동산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되는 가운데 양극화는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책적 이슈와 유동성 등이 맞물려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급등했으며 이로 인해 주택시장은 2018년까지 비교적 양호한 경기의 흐름을 보였다. 특히 분양시장의 호황은 주택경기 호황에 대한 체감을 더욱 높게 만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경기 하락폭은 확대됐다.

2019년 주택시장은 서울의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수도권 지역의 가격 하락폭은 커지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주택경기 흐름의 관건은 경기도 지역으로 판단된다. 경기도는 지역별로 경기편차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양호한 경기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서울의 주택가격 상승이 둔화되고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영향이 확대될 경우 전반적인 가격 조정가능성이 크다.

경기도의 주택시장이 유지된다면 전반적인 주택시장은 상승세 소폭 둔화 수준의 안정적인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경기도 지역이 하락한다면 주택시장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크게 부각될 수도 있고 KB경영연구소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KB경영연구소는 서울 주택 PIR 급등과 주거 양극화, 주택공급 증가에 따른 영향 본격화, 분양시장 호황과 리스크 확대, 지방주택시장 양극화 지속 가능성, 서울 강남권 주택가격 급등 이후 지역별 주택격차 축소,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전세가격 약세 지속, 참여정부와 비교를 통한 대책발표 후 주택시장 변화 등 부동산시장의 7대 이슈를 선정해 발표했다.

‘2019 KB 부동산 보고서’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019년 주택시장은 양극화가 여전한 가운데 입주물량 증가 영향 본격화에 따른 비수도권 가격 하락폭 확대와 수도권의 주택시장 안정화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주택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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