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산업생산 1.0% 증가…설비투자 9년 만에 최대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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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산업생산 1.0% 증가…설비투자 9년 만에 최대 폭 감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1.3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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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통계청>

산업생산과 설비투자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산업생산은 건설업에서 증가했지만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줄어 전달보다 0.6% 감소했다.

1년 전보다는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0.3% 증가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 7월(0.6%) 반등한 후 8월(1.6%)에도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9월(-1.2%) 감소한 후 10월에는 0.8% 증가하더니 11월 0.7% 감소 전환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1.4% 줄었다. 기타운송장비(5.2%) 등에서 증가했지만 완성차 수출 감소와 관련 자동차부품의 국내·외 수요 부진으로 자동차가 5.9% 줄었고 서버용 D램(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재고조정)과 모바일용 메모리 수요 감소 영향으로 반도체도 4.5% 감소했다.

제조업재고는 2.2%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0.4%포인트 하락한 72.7%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도 0.3% 감소했다. 금융·보험(2.4%) 등에서 증가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정보서비스업 등의 영업실적 감소로 정보통신이 4.6% 감소했고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 육상운송업 등이 줄어 운수·창고도 2.3% 감소했다.

반면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0.8% 증가했다. 신차효과, 프로모션, 중대형차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가 1.3% 늘었고 전달 감소에 의한 기저효과와 가격할인 등으로 인한 판매 호조로 의복 등 준내구재도 1.6% 증가했다.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역시 0.2% 늘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5.1%) 투자는 증가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4%) 투자가 줄어 0.4% 감소했다.

지난해 3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했던 설비투자는 9∼10월 증가했지만 11월 4.9% 감소 전환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 및 건설업 등 민간에서 모두 늘어 1년 전보다 14.2%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2.1%) 및 토목(3.3%)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달보다 2.4%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건축(-10.1%) 및 토목(-8.2%)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9.5%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내수출하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구인구직비율 등이 증가했지만 코스피지수,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하여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늘어 1.0% 증가했다. 이는 2000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소비는 전년보다 5.5% 증가했지만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1%) 투자가 줄어 4.2% 감소했다. 설비투자 감소폭은 금융위기 후 9년 만에 가장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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