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1명 음주운전 경험…뒷좌석 안전띠도 10명 중 7명 무시
상태바
국민 10명 중 1명 음주운전 경험…뒷좌석 안전띠도 10명 중 7명 무시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1.31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은 음주운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차량 뒷좌석에 탑승한 10명 중 7명은 안전띠를 매지 않았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018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문화지수는 75.25점으로 전년보다 1.64점 상승했다.

교통문화지수는 국민의 교통안전의식 수준 평가를 위해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항목에 대한 지표를 매년 평가해 지수화한 것이다.

최근 5년간 평가지표 중 비교 가능한 지표들은 대체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변화의 정도는 크지 않았다.

▲ <자료=국토교통부>

전년(79.86%) 대비 소폭 하락한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78.45%로 최근 5년간 70%대에 머물고 있었다.

방향지시등 점등률(71.51%), 차량신호 준수율(96.54%), 보행자 신호준수율(91.15%),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84.60%)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방향지시등 점등율은 60~70%대로 아직도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84.60%로 OECD 평균(17년 기준 94%)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도시부 도로에서 앞좌석(88.08%)의 안전띠 착용 수준은 비교적 높았지만 뒷좌석은 32.64%로 10명 중 7명은 안전띠를 매지 않았다.

▲ <자료=국토교통부>

지난해 신설된 규정 속도 위반 빈도(45.92%), 무단횡단 빈도(37.27%), 스마트기기 사용 빈도(28.7%), 음주운전 빈도(8.84%)는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시·도별 교통문화지수는 제주가 1위(83.37점)를 차지했으며 이어 광주·대구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전남·경북·울산은 하위 지자체로 조사되었다. 특히 광주(81.17점)는 전년대비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그룹별로 1위 지자체는 인구 30만명 이상인 지자체(시) 29개 중 경기도 부천시(87.46점), 30만명 미만인 지자체 49개 중에서는 충북 제천시(82.60점), 80개 군 지역에서는 경남 고성군(84.63점) 69개 자치구에서는 서울 강서구(84.94점)가 선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다만 치사율이 높은 음주·과속운전 빈도 등이 높고 사망자 수가 아직까지 OECD 대비 높아 선진 교통안전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