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수소에너지 2020년 이후 지속 증가…석유수요 2030년대 감소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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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수소에너지 2020년 이후 지속 증가…석유수요 2030년대 감소세 전환”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4.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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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주최한 ‘지속가능한 미래에너지와 자동차산업’ 세미나에서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에너지 측면에서 본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제공>

수소에너지가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석유수요는 2030년대 초 최대치에 도달해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가 5일 개최한 ‘지속가능한 미래에너지와 자동차산업’ 세미나에서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석유수요는 2030년대 초에 최대치에 도달해 2035년 전기차 보급 1억대를 상회하면서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측면에서 본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 선임연구위원은 미래차의 전개는 “중단기적으로 수소차와 전기차가 병행해 발전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소사회 전환과 함께 수소차 시대가 전개될 것”이라며 “주요국들은 수소차 등의 미래차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수소에너지는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원별 자동차기술의 장단점·해결과제’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기형 한양대 교수는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등 자동차 동력원별 장단점이 있어 상당기간 시장에서 혼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교수는 “자동차 동력원별 시장전망이 다양하고 기술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특정 기술에 집중하기보다는 기술별 균형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신에너지 자동차의 시장성이 확보될 때까지 단기적으로는 내연기관의 전동화와 후처리 장치, 하이브리드 기술 등에 투자하고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기술 개발과 인프라 보급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자동차산업 경쟁력 확보 관점에서 세계적인 수소차 기술력을 갖고 있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강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소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수소차에 대한 환경성 논란은 수소경제로드맵의 이행으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며 “수소차로 1km를 주행할 때 2020년 평균적으로 이산화탄소 73g/km이 배출되나 2040년에는 24g/km까지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산화탄소에 강점이 있는 경유차를 대체할 경우에도 차량 1대당 2020년에는 연간 1.8톤, 2040년에는 3.6톤까지 줄일 수 있다”며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누적목표(2022년 6.7만대·2040년 290만대)에 따라 수소차를 보급할 경우 2040년에는 약 1000만톤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차 보급 확대는 국내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철 한국가스공사 수석연구원은 ‘수소충전소 기술과 경제성 확보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중대규모 수소 추출 공장을 대도시 주변이나 천연가스 인수기지 등에 설치해 수소배관으로 수소를 공급하면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소충전소도 조기 경제성 확보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할 것이다”라며 “이러한 방식은 대도시권 대중교통인 수소버스용 수소 공급에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김민수 서울대학교 교수는 ‘수소차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제·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차량가격 인하와 내구성 증진을 위한 기술개발이 수소차 경쟁력 확보의 과제이며 기술개발과 함께 대량생산으로 수소차의 가격이 하이브리드차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수소차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현대차는 1만대 생산체계를 금년 중에 조기 구축하는 등 생산체제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2022년까지 310개소를 구축한다는 수소충전소 구축로드맵 이행이 반드시 필요하며 특히 조기에 더 많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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