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교통 자주 이용할수록 불만족 높아…“배차간격·비싼요금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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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 자주 이용할수록 불만족 높아…“배차간격·비싼요금 불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4.2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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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권 주민의 78.5%가 평소 광역교통을 월 1회 이상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주 이용 광역교통수단으로는 광역철도가 30.0%로 가장 높았으며 승용차(21.1%), 시외·광역버스(18.9%), 광역급행버스(13.5%), 고속철도(10.6%) 등 순이었다.

반면 간선급행버스 및 택시는 각각 3.9%, 1.5%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전국 광역교통권에 거주하는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광역교통 관련 정책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광역철도의 경우 주 4∼5회 이상 이용빈도에서 30.2%, 주 6회 이상 이용빈도에서 46%로 나타나 이용빈도가 높을수록 광역철도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에 반해 승용차의 경우 주 4∼5회에서 17.1%, 주 6회 이상에서 12.9%로 나타나 이용빈도가 높을수록 이용 비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 <자료=국토교통부>

주 이용 목적의 경우 출·퇴근이 32.5%로 가장 많았으며 쇼핑·여가활동 및 업무·출장이 각각 25.5%, 23.5%, 이어 국내여행(11.9%), 등·하교(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광역교통수단 월 1회 이상 이용자의 79.4%가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주 6회 이상 이용자는 만족 비율이 66.1%, 불만족 비율이 33.9%로 광역교통수단을 자주 이용할수록 만족 비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교통수단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접근성(목적지 또는 집과 근접) 13.3%, 다른 교통수단과의 편리한 환승 12.9%, 출발·도착정보에 대한 확인 용이성 12.8% 등으로 응답 분포를 보였다.

한편 광역교통수단 이용 시 불만족 이유로는 긴 배차간격(27.1%)과 비싼 요금(20.3%)이 가장 많았다.

주 이용 교통수단별로 불만족 이유를 살펴보면 광역철도를 주로 이용하는 응답자의 경우 긴 배차간격(32.5%), 이용객 수가 많아 부족한 공간(24.3%)이 가장 높았으며 광역버스 등 기타 간선버스의 경우 긴 배차간격(41.4%), 이른 막차시간 등 운행 시간(13.2%)이 가장 높았다.

▲ <자료=국토교통부>

한편 승용차의 경우 교통정체(25.9%), 비싼 요금(20.0%)이 불만족 이유로 많이 꼽혔다.

최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할 광역교통문제에 대해 물어본 결과(n=1,000) 배차간격 축소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20.9%), 이어 노선 확충(15.7%), 요금(12.1%), 이용객 수 대비 충분한 공간(9.8%), 운행 시간(8.0%)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질문한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에 바라는 사항’에 대한 응답과도 유사한데 대광위에 바라는 사항으로는 배차간격 개선에 대한 요구가 15.9%로 가장 많았으며 요금 인하·할인(11.1%), 노선 확충·다양화(9.6%)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또한 이용자의 의견 수렴을 통한 실질적인 정책 수립·이행(9.6%)에 대한 요구가 있으며 환승 체계·서비스 개선(4.0%), 출퇴근 시간 배차 확대 및 혼잡도 개선(3.7%)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안석환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광역교통 불편사항과 개선요구 사항은 향후 대광위의 광역교통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광위는 광역·도시철도와 BRT 확대 등 교통망 확충을 통한 출퇴근 시간 단축, M버스 노선와 좌석예약제 등 서비스 확대를 통한 편의·안전 증진, 광역알뜰카드 확대 통한 교통비 절감 등 체감할 수 있는 광역교통서비스 제공을 핵심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광역교통정책의 기본 추진방향과 중장기 전략이 담긴 ‘광역교통정책 비전 및 전략’을 출범 100일이 되는 6월말 선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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