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과도한 스펙 쌓기 비정상적이지만…”
상태바
구직자, “과도한 스펙 쌓기 비정상적이지만…”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5.20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직자들은 실무와 관련 없는 스펙을 쌓는 것을 불필요한 행위로 판단했지만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시장에서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사람인에 따르면 성인남녀 9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2.7%가 과도한 스펙 쌓기를 현재 취업시장에서 가장 불필요한 행위로 보았다.

계속해서 공무원 시험 올인(40.4%), 대기업만 바라보며 장기 구직(36.4%), 고학력 구직자 증가(31%), 자소서 대필·자소설 작성(24.8%), 취업 포기·구직 단념자 증가(22.8%), 무리한 취업 사교육(20.6%), 올드루키 등 경력 보유자 우대(17.7%), 묻지마 지원(16.8%) 등이 있었다.

선택한 항목을 비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47%·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어서(39.8%), 뚜렷한 목적이 없어 보여서(33.1%), 적합한 방법이 아니라서(23.9%), 실제 취업에 필요하지 않아서’(21%) 등을 이유로 들었다.

비정상적인 부분에 매달리는 구직자들에 대해서는 안타깝다(40%)와 공감이 간다(38.1%)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시장에서 구직자 82.7%가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 경험이 있었으며 묻지마 지원(36.7%·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과도한 스펙 쌓기(30.8%), 구인구직 미스매칭 확대(24.3%), 대기업만 바라보며 장기 구직(22.6%), 고학력 구직자 증가(20.7%), 공무원 시험 올인(17.7%) 등이 있었다.

구직자들은 비정상적인 것을 알면서도 하는 이유로 안 하면 손해 볼 것 같아서(37.1%·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다른 방법을 몰라서(36.6%), 다들 그렇게 하고 있어서(27.1%), 계속 탈락하고 있어서(26.6%), 이제 와서 멈출 수 없어서(14.4%) 등이 있었다.

이들 중 절반(49.9%)은 비정상임을 알지만 앞으로도 위의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