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등 특송물품의 목록통관 시 기존에는 선택기재였던 개인통관고유부호가 필수기재로 바뀐다.

관세청은 해외직구 신고정확도 강화와 성실신고문화 정착을 위해 목록통관 시에도 일반수입신고와 동일하게 개인통관고유부호를 필수기재하도록 ‘특송물품 수입통관사무처리에 관한 고시’를 변경한다고 28일 밝혔다.

150달러 이하(미국발 물품은 200달러 이하)의 해외직구 물품이 목록통관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자가사용 목적’이 전제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물품의 실제 수하인 확인이 필수다.

그러나 그동안 해외직구물품의 목록통관 시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의무적으로 제출하지 않아 실제 수하인 확인이 어려웠고. 이를 악용해 상용판매목적의 물품을 타인명의를 도용해 개인 자가사용으로 위장수입해 면세적용을 받은 후 국내에서 판매하는 불법 사례가 지속 발생했다.

관세청은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사용하게 되면 개인명의가 무분별하게 도용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며 정당한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고 수하인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 화물이 신속하게 통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직구 소비자는 관세청 누리집을 통해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이용해 해외직구물품의 실시간 통관진행정보와 과거 통관이력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아직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발급받지 않은 경우 관세청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사이트(https://p.customs.go.kr)에서 본인인증을 거친 후 이름과 휴대폰번호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