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ICT 관계사, SK 오픈API 포털 구축…주요 서비스 AP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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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ICT 관계사, SK 오픈API 포털 구축…주요 서비스 API 제공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9.06.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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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이 ‘SK 오픈API 포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그룹 ICT(정보통신기술) 관계사들이 국내 R&D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SK텔레콤·SK C&C·SK하이닉스·SK플래닛·SK브로드밴드·11번가·SK실트론 등 SK ICT 관계사는 각 사가 보유한 주요 서비스의 ICT 핵심 자산인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공개·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인 ‘SK 오픈API 포털’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SK텔레콤 분당 ICT기술센터에서 열린 런칭 행사에는 박진효 SK텔레콤 CTO와 김준환 SK C&C 플랫폼&Tech1그룹장, 고영호 SK브로드밴드 성장트라이브장 등 SK ICT 관계사 주요 R&D 임원이 참석해 API 공개 취지와 각 사가 제공하는 주요 기술을 소개했다.

‘SK오픈API 포털’는 SK ICT 관계사가 보유한 API와 활용 매뉴얼, 다양한 샘플 등을 제공한다. 개발자·벤처는 이를 활용해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SK 오픈 API 포털’을 통해 공개된 SK ICT 관계사의 API는 총 46개다. SK텔레콤은 T맵 등 19종, SK C&C는 에이브릴 등 12종, SK브로드밴드는 클라우드 캠 등 13종이며 SK플래닛과 11번가는 각각 1종씩이다. 각 사는 연내 공개 API를 85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자료=SK텔레콤>

API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구성하는 기본요소로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분류된다. API 공개를 통해 5G 시대 B2C·B2B 분야에서 SK그룹의 자산을 활용한 다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가 지속 탄생하고 국내 R&D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대·중·소기업 상생의 대표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SK ICT 관계사는 기대했다.

이번 API 공개는 SK ICT 계열사들이 국내 ICT산업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함께 고민해 온 결과로 마련됐다.

SUPEX 추구협의회 R&D 소위원회는 ICT 관계사들의 시너지 제고·기술사업 영역 발굴을 위해 ‘SK 오픈 API 포털’ 구축을 공동과제로 선정하고 각 사가 개별 제공하던 ICT 자산인 API를 한데 모으기로 결정했다.

특히 통상 외부에 쉽게 공유하지 않는 기업의 주요 기술을 개발자·벤처에 전격 공개했다는 점과 함께 유·무선 통신,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API를 한 곳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API 창구를 통합하면 개발자들은 개별 계약 형태로 제공되던 SK ICT 계열사의 API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어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매시업’이 용이해진다.

‘AI 기반 인공지능 출입관리’ 서비스를 개발할 경우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 API를 활용해 위치 정보를 받고 SK C&C 에이브릴의 비전 AI인 ‘AIDEN(에이든) API를 통해 안면 인식 기능을 넣으면 된다. 출입 기록을 영상으로 관리하고 싶으면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캠 API를 추가하면 된다.

박진효 SK텔레콤 CTO는 “5G 시대에는 ICT 기술과 서비스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과 속도로 변화할 것”이라며 “개발자·스타트업·학계가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API와 자산을 공개해 R&D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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