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퇴백’부터 ‘청년실신시대’까지…구직자 애환 올해 신조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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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퇴백’부터 ‘청년실신시대’까지…구직자 애환 올해 신조어는?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6.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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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난이 지속되면서 세태를 반영한 신조어들이 등장해 취업준비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26일 사람인에 따르면 올해 취업시장을 반영한 대표적인 신조어는 이퇴백, 백수, 자소서포비아, 청년실신시대 등이다.

‘이퇴백’은 적성에 맞지 않는 등의 이유로 퇴사해 다시 백수가 된 사람을 말한다. 실제 지난달 사람인이 기업 416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입사 1년 미만 신입사원 10명 중 3명은 조기퇴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무리 취업이 어려워도 회사가 본인과 맞지 않으면 조기퇴사도 불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백수’는 생계유지와 취업준비를 함께 하느라 취업에 100번을 도전해도 도무지 성공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길어진 구직 기간 동안 생계비를 스스로 벌면서 취업준비를 하는 취업준비생의 애환이 담겨 있다.

‘자소서포비아’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두려움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스펙이 상향평준화되면서 화려한 스펙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취업문을 뚫기 위해 차별화된 자기소개서 작성이 요구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구직자를 가장 슬프게 하는 취업 신조어에는 ‘청년실신시대’가 꼽혔다. 청년 ‘실업자’와 ‘신용불량자’의 합성어인 청년실신시대는 청년들의 취업이 늦어지고 학자금 대출 등으로 청년신용불량자가 증가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반영한다.

이외에도 31살까지 취업을 못하면 절대 취업을 못한다는 ‘삼일절’은 길어지는 구직기간과 불투명한 미래, 여기에 나이에 대한 부담감까지 더해져 막막하기만 한 현실이 반영됐다.

한편 앞으로 취업시장의 전망에 대해서는 구직자의 절반 이상(54%)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좋아질 것이다라고 답한 구직자는 13.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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