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유리천장 여전…승진·연봉 등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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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유리천장 여전…승진·연봉 등 차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7.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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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직장인 2명 중 1명은 여전히 직장 내에는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와 함께 여성 승진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24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2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8.1%가 직장 내 유리천장을 체감하고 있었다. 이는 남성(26.4%)보다 1.8배 더 높은 수치다.

유리천장은 여성과 소수민족 출신자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하는 말이다.

유리천장을 체감하는 상황으로는 일정 직급 이상 진급이 남성보다 어려울 때(46%·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동일 연차 남성의 승진이 빨라서(36.5%), 동일 연차 남성의 급여가 더 높아서(36.1%), 핵심 업무가 주로 남성에게 할당될 때(35.2%), 인사평가 시 남자들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때(24.9%), 상사가 남성 직원을 편애할 때(19.5%) 등이 있었다.

이러한 유리천장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남성 중심의 조직 문화(51.7%·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출산·육아 등에 대한 제도적 지원 부족(44.9%),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37%), 여성의 능력에 대한 무시·편견(24.9%), 여성 스스로의 의지 부족(24.1%), 여성 사회활동에 대한 견제(15.7%) 등이 있었다.

현 직장에서 본인의 최종 승진 예상 직급도 성별로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전체 응답자 중 남성은 부장(34.7%)이 1위였던 반면 여성은 대리(38.5%)를 가장 많이 예상해 승진 직급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특히 임원 승진의 경우 남성은 22.9%인 반면 여성은 8.7%에 그쳤다.

여성 직장인의 33%가 유리천장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은 자신이 받은 불이익으로 남성 동기보다 적은 연봉(57.6%·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남성동기가 먼저 승진(36.3%), 직책자 임명에서 누락(22.4%), 주요 프로젝트 등에서 제외(18.2%) 등의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과 비교해 직장 내 유리천장에 어떠한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가 개선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차이가 없다(44.8%), 오히려 더 심해졌다(3.9%) 등의 순이었다.

유리천장을 없애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공정하고 투명한 진급절차(52%·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과 육아의 양립을 위한 인프라 조성(44.5%),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 타파(37.8%), 여성 고위직 진출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30.7%)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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