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1p 상승…소폭 개선에도 부정적 시각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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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1p 상승…소폭 개선에도 부정적 시각 우세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0.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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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한 달 전보다는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정적 시각이 우세하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73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다.

6개월 만에 처음으로 70이 무너졌던 8월 이후 9월(72)에 이어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은 부정적 시각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화장품 수출이 늘고 전자기기 배터리 수요 증가로 제조업의 업황BSI가 72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다음 달 전망지수는 72로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월 반등에 이어 넉 달 연속 개선세를 보였던 제조업 업황BSI는 6월 반락 후 석 달 연속 하락하다 지난달 다시 소폭 오르면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전달과 동일했으며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내수기업은 2포인트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제조업체의 10월 매출BSI 실적은 78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지만 다음 달 전망은 78로 2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BSI의 실적은 86으로 1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86으로 1포인트 올랐다.

자금사정BSI의 실적은 81로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82로 1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의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수출부진이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내수부진(2.0%포인트)과 자금부족(0.8%)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경쟁심화(-0.7%포인트)의 비중은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비제조업의 10월 업황BSI는 74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11월 전망지수는 72로 2포인트 하락했다.

매출BSI 실적은 77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지만 다음 달 전망은 77로 1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 실적은 82로 1포인트 내려갔고 다음 달 전망(83)도 2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2로 1포인트 상승했지만 다음 달 전망(82)은 1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고 경쟁심화와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내수부진(2.2%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1.5%포인트)과 인력난·인건비상승(-0.9%)의 비중은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0.7포인트 하락한 90.6을 기록했다.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는 90.6으로 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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