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미래 경쟁상대는 알리바바·구글 같은 IT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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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미래 경쟁상대는 알리바바·구글 같은 IT기업”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10.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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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이 그룹의 경쟁상대로 알리바바, 구글과 같은 IT기업을 손꼽았다.

30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윤종규 회장은 지난 29일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수다마루에서 그룹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과 사내방송을 통해 그룹 내 전 계열사에 생중계됐으며 직원들은 현장 질문과 함께 유튜브 실시간 채팅창으로 오픈뱅킹, 디지털, 글로벌, Agile 등 평소 궁금해하던 다양한 질문을 했다.

이날 한 구성원은 윤 회장에서 KB금융의 경쟁자가 누구냐고 질문했으며 윤 회장은 주저 없이 “미래에는 알리바바, 구글과 같은 IT기업이 KB의 경쟁자일 수도 있다”며 “현재의 환경에 안주하지 말고 디지털·IT 역량을 키워 그룹 시너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 윤 회장은 “1990년대 무선호출기에서 휴대폰으로 급격하게 시장이 바뀌던 시기에 무선호출기 회사에 다니던 한 친구는 어떻게 하면 무선호출기 성능을 더 뛰어나게 할지에만 골몰했었다” 는 일화를 소개하며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빙하기·격변기를 헤쳐 나가자”고 화답했다.

재미있는 질문들도 이어졌다. 유튜브 실시간 채팅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불러 달라는 직원의 멘트를 보고 즉석에서 응원의 영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윤 회장의 변함없는 헤어스타일을 묻는 질문에는 미용실이 어색해서 이발소만 다닌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시간 동안 진행된 타운홀 미팅이 끝날 무렵 윤종규 회장은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말처럼 서로 같진 않지만 다름을 인정하고 화합하고 포용하며 더불어 지혜를 나누는 KB인이 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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