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3%, 이력서 사진 평가 여전…탈락 등 불이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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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83%, 이력서 사진 평가 여전…탈락 등 불이익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10.3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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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채용이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서류전형에서 사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38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3%가 입사지원 시 이력서 사진을 받아 평가하고 있었다.

이들 기업 중 62.6%는 이력서 사진 때문에 서류전형에서 지원자를 탈락시킨 경험도 있었다.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력서 사진은 일상에서 찍은 것을 그대로 활용한 사진(34.6%)이 1위로 꼽혔다.

이어 셀카 사진(23.6%), 옷차림 등이 단정하지 못한 모습의 사진(17.3%), 오래전에 촬영한 사진(9.1%), 표정이 좋지 않은 사진(7.2%) 등의 순이었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기본적인 예의가 없어 보여서(58.8%·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준비성이 떨어져 보여서(56.3%), 입사 의지가 없어 보여서(24.8%), 상황 판단과 대처 능력이 떨어질 것 같아서(6.3%) 등이 있었다.

기업 10곳 중 4곳(38.1%)은 과도하게 보정한 사진 역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추후 이력서에 사진을 부착하지 않도록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당수(74.8%)가 없다고 밝혔다.

이력서에 계속 사진을 부착하도록 하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면접 시 당사자 확인을 위해서(44.5%·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사진도 취업준비의 한 부분이라서(39.9%), 성격이나 성향을 가늠해 볼 수 있어서(30.7%), 굳이 뺄 이유가 없어서(23.9%), 외모를 가꾸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해서(8.8%) 등이 있었다

반면 이력서 사진을 부착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기업(80개사)들은 그 이유로 선입견이 생길 수 있어서(53.8%·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계속해서 어차피 면접 때 얼굴을 확인하면 돼서(37.5%), 외모와 업무 능력 간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어서(32.5%), 대부분이 보정한 사진이라서(17.5%)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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