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5%, 회사 내 20~30대 ‘젊은 꼰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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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5%, 회사 내 20~30대 ‘젊은 꼰대’ 많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11.1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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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를 ‘꼰대’라고 비난하면서도 정작 자신도 후배에게는 꼰대처럼 행동하는 20~30대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9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5.4%가 직장 내에 ‘젊은 꼰대’가 있다고 답했다.

젊은 꼰대들이 주로 하는 행동은 자신의 경험이 전부인 양 충고하며 가르치려는 유형(57.8%·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라고 하고 결국 본인의 답을 강요하는 답정너 유형(41.3%), 선배가 시키면 해야 한다는 식의 상명하복을 강요하는 유형(40.7%), ‘나때는~’으로 시작해 자신의 과거 경험담을 늘어놓는 유형(35.1%), 만나면 나이부터 확인하고 본인보다 어리면 무시하는 유형(28.7%), 개인사보다 회사 일을 우선시하도록 강요하며 사생활을 희생시키는 유형(26.4%) 등의 순이었다.

젊은 꼰대들이 상사를 욕하면서도 자신도 꼰대처럼 행동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꼰대 문화 아래서 자연스럽게 배웠기 때문(45.6%·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라서(42.4%), 윗사람이라는 권위에 도취돼서(31.3%), 아래 직원들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14.2%) 등의 의견이 있었다.

젊은 꼰대들의 특징으로 자신은 40~50대 꼰대와 다르다고 생각한다(48.6%·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계속해서 자신은 권위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37.7%), 스스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33.1%), 후배들과 사이가 가깝다고 생각한다(19.5%), 스스로 진보적이라고 생각한다(16.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응답자 10명 중 2명(22.6%)은 자신도 꼰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26%), 40대(20.8%), 20대(19.7%), 50대 이상(18.9%) 순으로 나타나 40~50세대(20.2%)보다 30대(26%)가 스스로 꼰대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한편 직장인 71.5%는 마음에 들지 않거나 동의할 수 없는 꼰대 상사의 언행에 호응해 준 경험이 있었다.

그 이유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67.5%, 복수응답), 따져봐야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서(48.1%), 인사고과 등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고(21.8%), 회사 생활이 편해져서(14.9%), 버릇없는 후배로 찍히지 않기 위해(13.3)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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