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가계대출 9조1000억원 급증…은행권 주담대 4년10개월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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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가계대출 9조1000억원 급증…은행권 주담대 4년10개월 만에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3.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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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가계대출 규모가 급증해 9조원을 넘어섰다.

11일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9조1000억(4.9%원) 증가했다.

전달 증가폭 2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9조9000억원이 확대된 수치이며 지난해 2월(1조3000억원)보다는 7조8000억원이나 확대됐다. 2018년 10월(10조4000억원) 이래 최대 규모다.

[자료=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
[자료=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

이 가운데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9조3000억원 증가해 8.5%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1월(2조5000억원)보다 6조8000억원이 확대됐고 전달(3조7000억원)보다는 5조6000억원 확대됐다.

전세가격 상승과 전세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세대출이 급증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7조8000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는 2015년 4월(8조원) 이후 4년10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제2금융권에서 은행권으로 대환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10조원을 포함해 일반주택담보대출이 3조9000억원 늘었고 전세자금대출도 3조7000억원 증가했다. 집단대출 역시 2000억원 늘었다.

반면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통한 대환 등에 따라 9000억원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가계의 자금수요 확대로 신용대출이 증가하면서 2조1000억원(4.8%) 늘었다.

금융당국은 “2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예년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면서 “앞으로도 대출규제를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대출 취급동향을 면밀히 관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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