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구직자, “중소·외국계·중견기업 수시 유리…대기업은 공채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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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구직자, “중소·외국계·중견기업 수시 유리…대기업은 공채 유리”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05.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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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과 SK그룹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가운데 신입 구직자들은 목표 기업에 따라 유불리가 다르게 나타났다.

11일 사람인에 따르면 신입 구직자 876명을 대상으로 ‘수시 채용과 공개 채용 중 유리한 채용’를 조사한 결과 수시 채용이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은 66.2%였다.

목표 기업 형태에 따라서는 중소기업(83.9%), 외국계기업(76.7%), 중견기업(73.5%), 벤처·스타트업(65%) 지원자들은 수시 채용이 유리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대기업(41.1%)과 공기업(54.1%)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대기업 지원자들은 유일하게 공개 채용이 유리하다고 느끼는 이들(58.9%)이 수시 채용 선택자보다 높았다.

전공에 따라서는 예체능계열(77.9%), 인문·어학계열(72.3%), 사회과학계열(65.9%), 이·공학계열(61%), 상경계열(60.4%) 등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높지 않은 전공에서 수시 채용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수시 채용이 유리할 것 같은 이유는 단연 특정 시기에 몰리지 않고 그때그때 지원이 가능해서가 72.1%(복수응답)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스펙보다 직무 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할 것 같아서(31%), 필요 시 채용이 진행돼 TO가 많을 것 같아서(28.8%), 직무별로 준비해야할 점이 명확해서(26%), 전공 관련 직무 채용이 늘 것 같아서(18.4%) 등의 순이었다.

이들 중 대다수인 89.7%는 실제로 입사지원 시 공개 채용보다 수시 채용 위주로 지원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공채가 유리하다고 응답한 구직자들(296명)은 시즌이 정해져 있어 계획적인 준비가 가능해서(67.9%·복수응답), 취업 준비 방법이 정형화돼 있어서(44.9%), 대규모 채용으로 TO가 많을 것 같아서(40.2%), 공통 직무 등 포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서(24%), 공개된 일정과 프로세스로 채용 비리가 적을 것 같아서(23.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최근 수시 채용이 확산되는 데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70%를 차지해 부정적(30%)보다 2배 이상이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시즌에 몰리지 않아 여러 기업에 지원 가능해서(55.3%·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실무 역량 평가 문화가 정착될 것 같아서(36.5%), 다음 채용 시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돼서(35.6%), 채용 규모가 늘 것 같아서(35.2%), 직무 중심 채용으로 향후 전문가가 될 것 같아서(20.4%) 등의 순이었다.

구직자들이 수시 채용에 대비하기 위해 별도로 준비하는 것으로는 관심 기업 공고 상시 확인(48.2%·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희망 직무·기업 명확히 결정(34.7%), 전공 등 희망 직무 관련 지식 배양(33.9%), 인턴·아르바이트 등 희망 직무 관련 경험 쌓기(29.6%), 취업포털·카페 등에서 정보 탐색(28.5%), 희망 기업·산업에 대해 심도 있게 공부(17.9%) 등으로 공고 확인과 직무 적합성 평가 대비에 특히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9명(92.8%)는 앞으로 수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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