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석 달 만에 반등…5월 0.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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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석 달 만에 반등…5월 0.6%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6.1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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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하락했던 수출입물가가 상승 전환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6%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8.2% 떨어졌다.

전달 대비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 등락에 따라 오르내리기를 반복했고 환율 상승에도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3월(-1.6%)과 4월(-2.2%) 두 달 연속 하락에 이어 지난달 상승 전환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30.47달러로 전달 20.39달러보다 49.4%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도 4월 1225.23원에서 지난달에는 0.3% 상승한 1228.67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물가는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0.7% 하락했으며 공산품은 0.7% 상승했다.

공산품 가운데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TV용LCD(-4.8%), 플래시메모리(-1.3%), 컴퓨터모니터(-3.4%) 등이 내려 1.3% 하락했다.

반면 휘발유(59.0%), 경유(16.8%), 제트유(24.4%), 나프타(45.0%) 등이 올라 석탄·석유제품은 19.5% 반등했고 벤젠(23.6%), 폴리에틸렌수지(4.9%), 프로필렌(11.5%) 등이 오른 화학제품도 0.4%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0.3% 올랐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4.2%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2.8% 떨어졌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품목별로는 광산품(17.7%) 등이 올라 원재료가 14.8%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27.3%)을 중심으로 올라 1.8%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3%, 0.7% 상승했다.

세부품목별로는 광산품에서 원유(-49.9%)가 내렸고 석탄·석유제품에서는 나프타(41.6%)·프로판가스(48.2%)가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3.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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