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3% “연말 성과급 없다”…6년 만에 지급 기업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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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73% “연말 성과급 없다”…6년 만에 지급 기업 최저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11.2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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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유래없는 전염병으로 경기 불황이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연말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이 6년 만에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505개사를 대상으로 ‘연말 성과급 지급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72.5%가 연말 성과급 지급 계획이 없었다.

지난해보다 3.9%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2015년(64.6%) 이후 2016년(63.4%), 2017년(68%), 2018년(62.6%) 등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성과급 지급 계획이 없는 기업(366개사)는 이유로 회사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서(51.1%·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장기화되는 불황과 경제의 불확실성이 회사 재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올해 목표 실적 달성에 실패해서(29.8%), 다른 상여금을 지급했거나 계획 중이라서(13.7%),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6.3%) 등을 들었다.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기업(139개사)은 전체 응답기업의 27.5%였으며 금액은 평균 198만원으로 지난해 조사(192만원)보다 6만원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294만원)이 중소기업(182만원)보다 1.6배 많았다.

이들 기업이 성과급을 지급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64.7%·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은 목표 실적을 달성해서(46.8%), 정기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10.1%), 인재관리 차원에서(10.1%), 회사 재정 상태가 좋아져서(2.9%) 등의 순이었다.

성과급 지급 방식은 부서 또는 개인별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46%)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 개별 실적 관계없이 회사 실적에 따라 동일 지급(32.4%), 직급에 따라 차등 지급(21.6%)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응답기업(505개사) 중 69.5%는 올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올해 경영 실적을 작년과 비교했을 때 악화됐다(46.7%)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웠다.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는 33.7%였고 개선됐다도 19.6%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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