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시 신차 중 GV80 실내공기서 톨루엔 권고기준 초과
상태바
작년 출시 신차 중 GV80 실내공기서 톨루엔 권고기준 초과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1.13 0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출시된 국내 신차 7종 가운데 GC80에서 톨루엔 성분이 검출됐다. 나머지 6개 차종은 실내공기 질이 양호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제작·판매된 4개사 7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차 실내공기질을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7개 차종은 현대차 GV80·아반떼·G80, 기아차 쏘렌토·K5, 한국지엠 트레일 블레이저, 르노삼성차 XM3 등이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조사결과 GV80의 톨루엔 농도는 1742.1㎍/㎥로 권고 기준(1000㎍/㎥)을 초과했다. 외부 도장 재작업 이력이 확인돼 도장의 건조시간 단축을 위해 재작업 중 사용된 도료의 톨루엔 입자가 차실 내로 유입됐을 것으로 국토부는 추정했다.

톨루엔은 주로 자동차 내부에 사용된 마감재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비발암 물질이지만 일반적으로 새 차에서 특유의 냄새를 발생시키고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따가운 것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국토부는 ‘신규제작자동차 실내공기질 관리기준’(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해당 차종의 제작사에 동일한 사항이 재발되지 않도록 시정조치를 권고하고 올해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해당 차종에 대한 사후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부 첨단자동차과 이창기 과장은 “신차의 휘발성 오염물질은 출고 후 2~3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지지만 쾌적하고 한층 나은 운전환경에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차의 실내공기질을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라면서 “자동차 제작사의 자발적인 이행노력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기 위해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을 초과한 차량에 대한 사후관리 개선방안 등을 포함하여 관련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