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당국의 환율 방어 영향으로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60억 달러가량 줄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외환보유액은 4132억6000만 달러로 전달 말 4192억5000만 달러보다 59억9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외환보유고는 올해 1월 두 달 만에 감소 전환해 2월까지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3월 반등했고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등 시장안정화 노력과 함께 분기말 효과 소멸에 따른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 등 일시적 요인이 결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산유형별로는 외환보유액의 89.7%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706억1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67억3000만 달러 증가했고 예치금은 188억5000만 달러(4.6%)로 116억9000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46억4000만 달러(3.5%)로 6000만 달러 줄었고 IMF포지션은 43억7000만 달러(1.1%)로 3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2%)로 전달과 같았다.
지난 3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2457억 달러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일본(1조2906억 달러), 스위스(8816억 달러), 인도(6464억 달러), 러시아(5904억 달러), 대만(5681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52억 달러), 홍콩(4235억 달러)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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