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거대한 책 놀이터 변신…31일까지 세계책나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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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거대한 책 놀이터 변신…31일까지 세계책나라축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5.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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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개최한 남이섬 세계 책나라 축제에서 어린이들이 수상자와 함께 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워크샵에 참가해 직접 동화책을 만들어 보고 있다. <남이섬축제위원회 제공>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남이섬에서 ‘2015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한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는 ‘남이섬은 책 놀이터’라는 주제로 미술, 음악, 공연, 문학 등 예술 장르가 융합된 복합 문화 축제다.

지난 1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축제는 ‘나미콩쿠르 수상 작품전’과 워크샵, 공연, 체험프로그램 등 100여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올해 2회를 맞은 나미콩쿠르는 71개국에서 1300명이 지원해 14대 1의 경쟁을 뚫고 수상자 16명과 입선작가 78명이 선정돼 141점을 전시하는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기념 전시로 세계 각국 유명 일러스트레이션 작가의 작품을 전시회를 통해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단순 그림 전시를 탈피해 관람객이 거대한 책 안으로 들어가 그림을 보고 글을 읽으며 애니메이션을 관람하는 전시 형태로 진행된다.

또 개막식이 열리는 8일에는 수상 작가들의 워크샵이 진행돼 자신들의 그림책 이야기를 들려주며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관람객들이 거대한 흙동산인 ‘두더지하우스’에 조성된 ‘운치원책놀이터’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체험형 교육 놀이터도 마련했다.

말레이시아, 이스라엘, 중국, 페루, 오만, 체코 등 6개국 주한 대사관들과 공동으로 기획한 문화관도 설치해 각 나라의 전통 생활 용품 전시와 전통공연, 음식·놀이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이계영 남이섬 부회장은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축제는 책을 먹고 마시고 노래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모든 사람들이 책을 보고 읽는 것을 넘어 미술, 공연, 문학, 음식 등 다양한 장으로 결합한 재미있는 놀이로 접근하려 했다”며 “책 놀이터도 어린이들이 단순히 책을 읽기보다 듣고, 보고, 만지는 등 오감으로 느낄수 있는 체험형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개장 50주년을 맞이한 남이섬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화 축제의 풍성함이 함께 어우러진 대표적인 문화관광지로 2001년 강우현 사장 취임 이후 어린이책을 주제로 문화콘텐츠를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기간에는 약 40만명이 방문했으며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기간에도 4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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