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울지역에 이동형 전기차 충전 인프라 1만개 구축
상태바
KT, 서울지역에 이동형 전기차 충전 인프라 1만개 구축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5.13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기차 이동형 충전 인프라 개념도. <KT 제공>

KT는 전기자동차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특별시, 파워큐브와 함께 서울 지역에 연말까지 ‘전기차 이동형 충전 인프라’ 1만 곳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서울시, 파워큐브와 협약을 맺은 KT는 서울시내 지사 등 주요 건물에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사의 통신인프라를 활용한 충전용 태그 제작지원·이동형 충전시스템 운영을 맡는다.

서울시는 관할지역 내 이동형 충전용 태그 구축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고 구축 후 유지를 위해 협조하며 파워큐브는 이동형 충전인프라 제품과 솔루션 협력·관리를 담당한다.

전기차 이동형 충전 인프라는 전용 주차장이 있어야 설치가 가능했던 고정형 충전기와 달리 공동 주차장의 기존 전원 콘센트에 서비스 인식 태그를 설치한 후 이동형 충전 단말기를 통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솔루션으로 별도의 충전설비 구축이 필요 없이 간단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주차장에 고정형 충전기를 설치할 경우 전기차 전용공간 점유에 대해 입주자 동의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지난 4년동안 전국 3000여 개 구축에 그쳤다.

▲ 충전 서비스 인식 태그. <KT 제공>

하지만 이동형 충전 인프라는 기존 콘센트에 충전 서비스 인식 태그만 장착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고 전기차 사용자는 이동형 충전 단말기만 있으면 서비스 인식 태그가 장착된 콘센트에서 언제 어디서든 충전할 수 있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충전 서비스 인식 태그는 충전사업자와 사전협의된 건물 주차장에 있는 콘센트에 사용자를 인식할 수 있는 태그(RFID)를 붙여 ‘이동형 충전 케이블’을 통해 어느 계량기와 연결된 콘센트에서 누가 얼마나 사용하는지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사용한 전기요금을 건물주가 아닌 충전 이용자에게 청구돼 더욱 용이하다.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 김성훈 상무는 “KT가 가진 통신역량과 융합한 충전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전기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충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전기자동차 충전 시스템 역량을 보유한 파워큐브와 협력해 서울시와 함께 세계 최고의 전기차 선도도시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서울시·파워큐브는 시청, 구청, 주민센터 등 서울시 관할건물과 KT 지사 건물 등의 주차장에 충전 서비스 인식 태그 1만개를 2015년 말까지 구축하고 2018년 말까지 10만개를 목표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