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근로자 7개월 만에 다시 600만명 돌파…정규직과 임금격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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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근로자 7개월 만에 다시 600만명 돌파…정규직과 임금격차 확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5.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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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근로자가 7개월 만에 다시 6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정규직과의 임금격차도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자는 1879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0만2000명(2.2%)이 늘었다.

이 가운데 정규직 근로자는 1278만7000명(68.0%)으로 30만1000명(2.4%), 비정규직 근로자는 601만2000명(32.0%)으로 10만1000명(1.7%)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600만명은 지난해 8월 처음으로 607만7000명을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로써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2.0%로 작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 <자료=통계청>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2.0%로 작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성별 비중은 여자(54.2%)가 남자(45.8%)보다 높았다.

연령계층별로는 50대(22.0%), 40대(21.5%), 60세이상(19.8%) 순으로 높았다.

임금근로자의 1~3월 월평균 임금은 231만4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23만4000원보다 8만원(3.6%) 증가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271만3000원으로 11만2000원(4.3%) 증가했으며 비정규직 근로자도 146만7000원으로 8000원(0.5%) 늘었다.

이에 따라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간 월평균 임금격차는 12.0%로 작년 11.2%에 비해 0.8%포인트 확대됐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전일제 근로자 중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간 월평균 임금격차도 8.8%로 작년 8.7%에 비해 0.1%포인트 확대됐다.

▲ <자료=통계청>

임금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5년8개월로 작년과 동일했다.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7년3개월로 2개월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2년5개월로 2개월 줄었다.

이로 인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간 평균 근속기간 차이는 4년10개월로 작년 4년6개월보다 4개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3.6시간으로 작년과 같았다.

정규직 근로자는 46.4시간으로 동일했지만 비정규직 근로자는 37.4시간으로 0.2시간 감소했다.

임금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이 67.9%로 작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반면 건강보험 72.0%(0.2%포인트), 고용보험 69.3%(0.7%포인트)은 상승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국민연금 37.9%(-1.8%포인트), 건강보험은 45.2%(-1.0%포인트)로 하락했으며 고용보험은 44.0%(0.0%포인트)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는 작년 한시적 근로자 중 비기간제 근로자가 일부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임금 근로자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12.5%로 작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으며 정규직 근로자 17.1%, 비정규직 근로자 2.9%가 노동조합에 가입해 각각 0.2%포인트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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