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최상위 모델 EQ900 첫 선…“정중하고 깊이 있는 우아함”
상태바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최상위 모델 EQ900 첫 선…“정중하고 깊이 있는 우아함”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11.10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제네시스 EQ900 측면 렌더링.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 출범 이후 최상위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는 10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자동차 기자 등을 대상으로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초대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EQ900’을 공개했다.

EQ900는 ‘인간 중심의 진보(Human-centered Luxury)’라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방향성으로 출시되는 첫 차로 고급차의 기본기는 물론 나만을 위한 독특한 경험, 실용적인 라이프스타일 등을 중시 여기는 뉴 럭셔리 고객들의 구매 성향을 반영해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현대차 남양연구소 개발 담당 임원들은 디자인, 성능, 신기술 등 EQ900에 적용된 주요 특징을 설명하며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그 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EQ900의 외관 렌더링 이미지도 이날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양웅철 연구개발 담당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초대형 럭셔리 차량 EQ900는 고객 가치 중심적이며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이 아닌 내면의 만족을 채워주고자 하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뉴 프레스티지”라며 “고객 지향의 완전히 새로운 개념으로 접근한 진보적 사고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Q900는 제네시스 브랜드 최상위 모델로 최첨단 후륜구동 럭셔리 세단이다.

1200여명의 연구원이 4년여 동안 EQ900 개발을 전담했으며 뉴 럭셔리 차량의 상품 철학을 담기 위해 연구소 내 별도의 전용 개발룸과 고급화 개발 태스크 포스 팀을 운영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차량의 모든 승객을 끝까지 보호하는 전방위적 안전 추구, 최상의 안락감을 구현한 인간중심의 최상급 편안함,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정제된 동력성능 확보 등 3가지 개발 방향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렸다.

내외관 디자인 콘셉트는 정중하고 깊이 있는 우아함이다. 이에 따라 웅장하고 미래지향적인 외장 디자인과 사용자의 감성을 극대화하는 럭셔리한 내장 디자인으로 구성된다.

외관 디자인은 시선을 압도하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헤드램프의 배치로 미래지향적이고 당당한 전면부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그릴에서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라인과 풍부한 바디 볼륨의 조화로 우아한 측면 디자인을 완성했다.

특히 심플하면서 품격이 느껴지는 후면은 길고 날렵하게 뻗은 리어콤비 램프와의 조화를 통해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실내 디자인은 수평형으로 디자인된 안정된 느낌의 넓은 실내공간과 완성도 높은 디테일, 고급스러운 컬러 및 소재 적용 등을 통해 럭셔리 이미지와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하며 탑승객의 오감을 만족케 하는 감성공간으로 완성시켰다.

특히 인간공학적이고 고급스러움을 지닌 내장 디자인은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질감의 소재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 제네시스 EQ900 옆면 렌더링. <현대차 제공>

스티어링 휠에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하는 이탈리아산 프리미엄 가죽을 적용했으며 손이 자주 닿는 가죽 부위에는 촉감이 뛰어나고 온도변화가 적은 가죽을 적용했다.

각종 스위치에는 차별화된 금속 재질을 적용함으로써 시각적 고급감은 물론 운전자의 감성적 만족도 충족시켰다.

또한 외장 칼라 8종, 내장 칼라 5종, 최상급 리얼우드 5종 등을 통해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총 72개의 서로 다른 조합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7가지 색상의 가변칼라 무드램프를 국산차 최초로 도입해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킨다.

EQ900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에 걸맞도록 든든한 차체 기반의 전통적 안전성부터 첨단 능동형 주행 지원 기술까지 전방위적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모델보다 대폭 확대 적용해 차체 강성을 강화함으로써 차량의 안전성과 함께 주행성능을 한 차원 높게 끌어올렸다.

또한 완전 자율주행자동차의 전초 단계로 고속도로 상에서의 운전 피로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고속도로 주행지원(HDA)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양산차에 적용했다.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은 차간거리제어(ASCC) 기능과 차선유지(LKAS) 기능 및 내비게이션 정보가 복합적으로 융합된 기술로, 고속도로 상에서 이 시스템을 작동시키면 톨게이트나 인터체인지에 진입해 자동 해제될 때까지 안전하게 주행을 보조해 주는 능동형 주행 시스템이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은 고속도로 상에서 졸음운전이나 전방주시 태만과 같은 운전자의 부주의에도 정해진 차선에서 이탈하지 않고 설정된 속도로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후측방 경보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킨 후측방 추돌회피 지원 시스템도 국산차 최초로 적용돼 차선변경 시 사각지대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후측방 추돌회피 지원 시스템은 기존에 표시·소리·진동을 통해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려주던 후측방 경보 시스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추돌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경우 변경하려는 차선 반대편 앞뒤 2개의 바퀴를 자동으로 미세 제동해 추돌을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Q900은 럭셔리 감각의 첨단 시트 적용으로 최고 수준의 안락함을 실현한 것은 물론 완벽에 가까운 소음, 진동 차단 기술을 탑재했다.

운전자의 편안한 운전과 탑승객의 안락한 휴식을 위해 인간 공학적 설계와 다양한 최첨단 시트 기술을 접목시킨 시트 시스템을 개발해 이를 ‘모던 에르고 시트(Modern ERGO Seat)’라고 명명했다.

후석에 적용된 ‘퍼스트 클래스 VIP시트’는 장시간 앉아 있어도 안락함을 유지하고 항공기 1등석 시트처럼 원터치만으로 릴렉스·독서·영상 등 다양한 착좌 모드로 변형이 가능하다.

또 미끄러짐 없이 부드럽고 안정되게 몸을 감싸는 듯한 최상의 안락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어깨부 경사조절, 헤드레스트 전후조절 등 18개 방향의 시트 전동조절 기능으로 신체의 전 부위가 지지받을 수 있도록 했다.

외부로부터 오는 소음에 대한 차폐감 향상을 위해서는 도어 부분에 3중 실링 웨더스트립구조를 적용하고 국산차 최초로 뒷면 유리에도 차음 글래스를 사용했으며 환기부에도 흡차음재를 보강해 미세한 틈으로 유입될 수 있는 작은 소음도 차단했다.

또한 차량 언더커버에 소음에 강한 재료를 사용해 노면에서 전달되는 소음을 최소화하고 내장재에도 흡음재를 빠짐없이 적용해 차폐감을 높였다.

특히 휠 내부에 소음기 역할을 하는 공간을 만들어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휠 내부에서 흡수시켜 주는 ‘중공(中空) 알로이 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휠의 무게를 줄이는 것은 물론 4~5dB의 소음을 저감할 정도로 큰 효과를 구현했다.

이와 함께 주행음 구현기술(ASD)을 통해 스포티하고 부드러운 주행음을 만들어 운전자의 주행 감성을 자극한다. 주행음 구현기술은 엔진으로부터 RPM, 차량속도, 가속페달 눌림양 등의 정보를 받아 차량내 앰프와 스피커를 통해 설정된 가상 엔진음을 발산한다.

EQ900는 고강도 엔진내구시험을 통과한 람다 3.8 V6 엔진, 람다 3.3 V6 터보 엔진, 타우 5.0 V8 엔진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을 선보이게 된다.

이번에 추가된 람다 3.3 V6 터보 엔진에는 트윈터보가 적용돼 응답성과 출력 향상을 이뤄 기존보다 효율적이면서도 다이나믹한 주행을 가능케 한다. 최고 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으로 해외 동급 터보 엔진보다도 뛰어난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람다 3.3 V6 터보 엔진 탑재 모델 출시를 통해 쇼퍼드리븐 카(전담 기사가 주로 운전하는 차)로만 각광받았던 기존 초대형 럭셔리 세단의 단점을 보완하고 운전자가 운전의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럭셔리 세단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고속 주행 감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기 위해 신개념 서스펜션인 HVCS도 적용됐다. 기존의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승차감과 조종안정성을 동시에 개선하기 어려웠지만 HVCS는 쇽업소버 내부에 유압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내장형 밸브가 적용돼 안락한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조종안정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는 HVCS 개발 과정에서 국내에 존재하는 대부분 유형의 도로 상태를 돌아보며 테스트를 진행했다. 특히 경쟁사 플래그십 차량보다 국내 도로환경에서 차별화된 승차감을 구현하기 위해 국내 도로에 많은 방지턱, 요철 등과 같은 험노면에서의 승차감을 더욱 보강해 개발했다.

2세대 제네시스에 적용돼 호평을 받았던 전자식 상시 4륜 구동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이 적용돼 동절기 눈길과 악천후 운전시에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이외에 운전자의 운전 성향에 따라 스마트·에코·스포츠·인디비쥬얼 등 4가지 운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작을 알릴 EQ900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그 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최상의 만족을 드릴 것”이라며 “향후 초대형 세단뿐 아니라 대형 세단, 중형 세단, SUV, 스포츠 쿠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대한민국 대표 럭셔리 브랜드로서 고객 감동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