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콜센터 연말정산 상담 성공 확률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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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콜센터 연말정산 상담 성공 확률 30%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1.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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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의 편리한 연말정산서비스를 이용하다 상담을 위해 통화를 시도한 70% 정도는 통화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납세자연맹은 국세청의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에 대한 문의를 위해 국세청 세미래 콜센터(126번)에 전화 해봤다는 회원 중 30%만 통화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납세자연맹은 지난 20일부터 최근 회원들에 대해 국세청의 편리한 연말정산 만족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맹의 온라인 회원 전체에 메일을 보내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22일 오전까지 1046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20%(202명) 정도가 “최근 연말정산 상담 때문에 국세청 콜센터에 전화를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 중 141명(70%)은 “통화 자체를 못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A씨는 “현재 편리한 연말정산의 시스템이 완벽한지도 의심스럽다”면서 “국세청 콜센터 통화도 굉장히 힘들고 통화에 성공해도 만족할 만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응답자 B씨는 “의료비 문제 때문에 대답을 듣고 싶어 전화했지만 통화할 수가 없어 답답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납세자연맹은 회원들의 호소를 검증하기 위해 20~21일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국세청 세미래 콜센터(126)에 매 시간 전화를 걸어 상담이 가능한지 알아봤다.

그 결과 전화를 걸면 음성자동안내가 나와 5번 연말정산 상담이 나오고 다시 2번을 누르면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 상담이 가능하다. 1번을 누르면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상담이 이어진다.

그러나 20~21일 동안 실제 전화 상담이 성공한 건은 회원들의 응답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납세자연맹은 “편리한 연말정산서비스가 처음 시행돼 이용자들의 궁금증이 많은데 국세청의 즉각적인 상담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2015년 1월과 2016년 1월까지 일자별로 국세청 126번 새미래 콜센터에 걸려온 실제 전화통수와 연결된 통수 등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편리한 연말정산이 편리하다고 하지만 복잡한 세법과 자세한 질의 응답도 없어 근로자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다”면서 “아마 상담문의가 작년보다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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