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장착 저가형 가상현실 제품 출시에 VR시장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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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장착 저가형 가상현실 제품 출시에 VR시장 급성장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6.01.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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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장착한 저가형 가상현실(VR) 제품 출시로 VR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8일 에누리에 따르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VR기기 제작이 보편화되면서 VR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 선보이는 VR의 시작은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HMD) 제품이다.

그 동안 소니, 엡손 등 일본 기업들이 꾸준히 HMD 제품을 출시했지만 1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과 불편한 착용감, 다른 기기와의 불편한 연결 등의 한계 때문에 발전이 정체됐다.

하지만 오큘러스에서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HMD 장비를 개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러 업체에서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HMD 장비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은 작은 화면에 초고해상도가 구현된 디스플레이로 고화질의 VR을 구현하는데 적합하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기반 VR은 게임기나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연결 없이 스마트폰 내 콘텐츠를 바로 활용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디스플레이 일체형 제품 대신 스마트폰을 장착해 사용하는 VR기기가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하면서 저가형 VR제품들이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했다.

구글 카드보드의 경우 골판지에 렌즈를 달아 만든 간이 VR기기로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이는 1만원에도 못 미치는 비용이다.

중국 제조사들도 저가형 VR제품 시장을 공략했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폭풍마경은 2~4만원 정도의 가격에 대부분의 스마트폰 기종이 장착되는 범용성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저가형 VR제품 출시로 국내 VR제품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에누리 가격비교 데이터를 살펴보면 저가형 중국산 VR기기가 출시된 지난해 10월 이후 전체 VR기기 판매량이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VR기기 제작이 간편해지면서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는 아직 한정적이다.

현재 항공기나 기차 등 제한적인 장소에서 3D 동영상 감상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VR기기의 활용도를 높이려면 소프트웨어 개발은 필수적이라고 에누리는 밝혔다.

에누리 가격비교 VR기기 담당 김수연CM은 “VR의 응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며 “머리를 돌리면 화면도 함께 돌아가는 기능을 활용해 증강현실(AR)과 결합된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스마트폰을 장착하는 VR기기 특성에 맞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시장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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