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기업대출 소폭 증가…대기업 연체율 0.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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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기업대출 소폭 증가…대기업 연체율 0.22%P↑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2.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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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나면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대기업 연체율이 늘어 전체 대출 연체율을 끌어올렸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60조4000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7조6000억원(0.6%)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은 182조5000억원으로 1월중 3조2000억원이 늘어 전달 7조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중소기업대출도 580조6000억원으로 4조원이 늘면서 전달 3조7000억원 감소에서 증가 전환했다.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9000억원이 늘어난 563조7000억원으로 전달 7조3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다만 1월중 모기지론유동화잔액증감분 1조2000억원을 포함하면 전체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2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7%로 전달 말 0.58%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월중 신규 연체발생액(1조8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6000억원)을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이 가운데 기업대출 연체율은 0.92%로 전달 말 0.78%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1.14%로 전달 말 0.92%보다 0.22%포인트나 상승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85%로 전달 말 0.73%보다 0.12%포인트 올라갔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 말 0.33%에서 0.03%포인트 상승한 0.36%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8%로 전달 0.27%에서 0.01%포인트 상승했으며 집단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달과 같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1월말 연체율은 전달 말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작년 같은 달보다는 하락하는 등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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