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들, “정당한 평가 못 받고 힘들어도 다녀야 해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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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들, “정당한 평가 못 받고 힘들어도 다녀야 해 서럽다”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3.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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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거나 힘들어도 직장을 다녀야 할 때 샐러리맨들은 가장 서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1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은 업무와 관련 37.6%(복수응답)가 ‘일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못 받을 때’를 첫 번째로 꼽았다고 1일 밝혔다.

이어 ‘잡다한 업무를 도맡아야 할 때’(35.8%), ‘업무 능력을 인정받지 못할 때’(31.3%), ‘중요하지 않은 회의 등으로 시간을 낭비할 때’(28.9%), ‘명확한 업무 지시 없이 자꾸 퇴짜 줄 때’(28.6%), ‘자기계발은 상상도 못할 때’(28.2%), ‘아무리 일을 해도 끝이 보이지 않을 때’(27.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인간관계와 관련해서는 54.5%(복수응답)가 ‘상사가 기분에 따라 트집잡을 때’ 가장 서럽다고 답했다.

이외에 ‘친한 척 하면서 일 시킬 때’(25.2%), ‘믿었던 동료가 뒷담화할 때’(23.9%), ‘학연·지연 등으로 차별받을 때’(20.4%), ‘나를 모르는 등 존재감이 없을 때’(18.2%) 등이 있었다.

본인 스스로에게 서러울 때로는 ‘힘들어도 다녀야만 하는 형편일 때’라고 64.6%(복수응답)가 1순위로 선택했다.

뒤이어 ‘어느새 현실에 순응하고 있을 때’(43.5%), ‘불평불만이 있어도 한마디도 못할 때’(42.3%), ‘상사 등의 눈치를 보며 행동할 때’(31.5%), ‘아파도 쉬지 않고 일할 때’(26.4%) 등의 순이었다.

출퇴근길에서는 ‘늦을까 봐 매일 서둘러야 할 때’(37.4%·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힘든데 앉을 곳 하나 없을 때’(30.4%), ‘만원버스나 지하철을 타야 할 때’(25.6%), ‘매일같이 장거리를 왕복해야 할 때’(24.6%), ‘교통비가 부담스러울 때’(21.3%) 등이 뒤를 이었다.

회식 등 술자리도 업무의 일환이지만 ‘상사 중심으로 분위기를 맞춰야 할 때’(38.5%·복수응답) 직장인들은 서러움을 느끼고 있었다.

이외에 ‘갑작스러운 회식으로 약속을 깨야 할 때’(35.4%), ‘2·3차까지 억지로 가야 할 때’(30.5%), ‘억지로 술을 권할 때’(25.5%), ‘자비를 지출해야 할 때’(21.2%), ‘다시 복귀해 일해야 할 때’(16.8%) 등의 상황이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서러움을 겪으면서도 직장인의 절반 이상인 55.7%(복수응답)는 ‘경제적으로 책임을 지고 있어서’ 직장생활을 포기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만두고 할 일이 없어서’(33.4%), ‘다들 참고 다니고 있어서’(32.8%), ‘지금까지 해 온 게 아까워서’(28.2%) 등의 이유로 직장생활을 계속하고 있었다.

직장생활로 서러움을 느낄 때 가장 위로가 되어주는 대상은 역시 가족(25.7%)이었다.

이밖에 친구(21.6%), 술(12.3%), 운동(7.6%), 여행(7%), 음악(6.8%) 등으로 위로를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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