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채용시장 대리급 경력 상한가…신입은 ‘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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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채용시장 대리급 경력 상한가…신입은 ‘찬밥’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3.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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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체 정규직 채용에서 신입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반면 대리급 경력은 상한가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갖고 있다는 기업은 줄어든 반면 경력, 특히 대리급 경력 채용 계획이 있다는 기업이 지난해보다 늘어났기 때문이다.

3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601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정규직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경력 채용 계획이 있다는 기업은 68.7%로 지난해 채용했다는 응답(64.4%)보다 4.3%포인트 증가했다.

경력 채용 계획은 중소기업(69.8%)이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61.9%), 대기업(46.2%) 순이었다.

경력 채용 규모는 5명 이하(85.7%), 6~10명(9.9%), 11~15명(1.7%), 16~20명(1.5%) 등으로 평균 5.9명으로 집계됐다.

채용 분야는 제조·생산(28.3%)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영업·영업관리(22.3%), 연구개발(11.9%), 서비스(11.4%), 재무·회계(10.2%), 디자인(9.4%), IT·정보통신(9.2%) 등이 있었다.

채용할 직급으로는 대리급이 48.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주임급이 44.1%로 대리급을 바짝 뒤쫓았으며 과장급(32%), 차장급(9.2%), 부장급 이상(6.3%) 순으로 답변이 이어졌다.

경력 채용 시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으로는 34.6%가 직무 전문성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 이전경력의 업무 연관성(25.7%), 실적·성과(8%), 조직문화·성향 부합도(7.5%), 근속연수·이직횟수(6.3%), 폭넓은 경험 보유(5.3%), 업무관련 자격증 보유(3.6%), 평판(1.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반면 올해 정규직 신입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74.4%로 지난해 신입 채용을 했다는 응답(76.4%)보다는 2%포인트 소폭 감소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76.9%)이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은 75.3%, 중견기업은 61.9%였다.

올해 예상하는 정규직 신입 채용 규모는 평균 9.3명이었다. 세부적으로는 5명 이하(80.3%), 6~10명(11.4%), 11~15명(3.1%), 16~20명(2%) 등의 순이었다.

신입 채용 분야는 제조·생산이 31.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영업·영업관리(21.5%), 서비스(14.5%), 재무·회계(12.1%), 연구개발(10.3%), 인사·총무(8.9%) 등의 응답이 있었다.

특히 77.9%는 학력과 관계없는 열린 채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55.7%가 전 부문에서, 44.3%는 부문·분야별 열린 채용을 실시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형태별 신입사원 초봉(4년제 대졸 기준)은 대기업이 가장 높은 평균 3040만원이었다. 중견기업은 2796만원, 중소기업은 2237만원으로 집계됐다.

신입사원 채용 시 중요한 평가기준으로는 46.5%가 직무능력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인재상 부합도(15.4%), 업무경력 보유(15.4%), 전공(8.3%), 직무 관련 자격증(4.9%), 외국어회화 능력(1.3%), 대외활동경험(1.1%) 등의 답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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