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 이력서 사진 없으면 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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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6곳, 이력서 사진 없으면 불이익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3.09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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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6곳은 사진을 제출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760개 기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서 사진 항목 평가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93.4%가 입사지원서에 사진 항목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 중 66.6%는 사진을 제출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줬다.

불이익을 주는 방법으로는 감점(62.2%)을 시키거나 탈락(37.8%)을 시켰다.

기업들이 입사지원서에 사진 항목을 포함하고 있는 이유로는 성격이나 성향을 판단할 수 있어서(45.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사진도 취업준비의 일부라서(43.8%), 외모도 경쟁력이라서(13.2%), 업무 특성상 외모가 중요해서(10.3%),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서(8.1%) 등의 이유를 들었다.

입사지원서상의 사진은 평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미제출 시 불이익을 주는 기업의 절반 이상(57.1%)은 사진도 평가에 반영하고 있었으며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좋은 인상 여부(77%,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헤어스타일의 단정함(20%), 옷차림(17.4%), 준수한 외모 여부(14.4%), 규격에 맞는 사진인지 여부(14.1%) 등이 있었다.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30%(24.4%), 20%(24.4%), 50%(19.3%), 10% 이하(15.6%) 등의 순으로 답해 평균 33%로 집계됐다.

한편 가장 선호하는 사진의 표정으로는 입을 다문 자연스러운 미소(80%)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치아가 보이는 작은 웃음(15.2%), 무표정이거나 진지한 표정(4.1%), 치아가 보이는 큰 웃음(0.7%) 등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현행법 상 채용 시 외모나 성별로 차별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표준이력서를 권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진을 제출하도록 하는 기업이 대다수”라며 “구직자 입장에서는 취업성형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의 자발적인 동참은 물론 정부차원의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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