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오는 17일 영국 실버스톤에서 열리는 2016 FIA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WEC)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947년 옛 영군공군기지 부지가 트랙으로 사용된 실버스톤 서킷은 한 랩의 길이가 5.9km이고 18개의 곡선 구간이 있다.
프리츠 엔칭어 LMP1 부사장은 “포르쉐의 타이틀 방어전이 실버스톤에서 시작된다”며 “결과를 떠나 919 하이브리드가 레이스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는 혁신적 파워트레인 콘셉트에 2리터 V4 터보차지 가솔린 엔진, 두 개의 에너지 회생 시스템을 탑재하면서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를 통해 8%의 연료소비 감축을 요구하는 2016년 규정을 적용하고도 르 까스텔레 서킷에서 열린 공식 WEC 합동테스트에서 지난해와 거의 동일한 랩타임을 기록할 수 있었다.
엔칭어 부사장과 팀 리더인 안드레아스 세이들이 이끄는 260명 규모의 포르쉐 팀은 세 시즌 연속 동일한 드라이버 라인업으로 레이스에 나선다.
1번 차량은 현 세계 챔피언 티모 베른하르트, 브랜든 하틀리, 마크 웨버가, 2번 차량은 로맹 뒤마, 닐 쟈니, 마크 리브가 핸들을 맡는다.
팀 리더인 안드레아스 세이들은 “우리는 차량의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이를 통해 확보된 안정성을 토대로 919를 더욱 세부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고 다양한 부품의 경량화와 퍼포먼스 개선 덕분에 919의 효율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경쟁자들과의 비교를 통해 우리의 위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IA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WEC)의 첫 6시간 레이스는 오는 17일(현지 시간) 낮 12시에 시작한다.